드디어 마지막 여행지인 스위스 로잔(Lausanne)이다.
그냥 주택가인데 예뻐서 찍어봤다.
Blackbird Downtown Diner
https://goo.gl/maps/DroeaqymMKPq8JAUA
안타깝게도 내가 로잔에 온 이유가 된 친구는 결혼식에 가야 해서 아쉬운 대로 아침식사라도 같이 하기로 했다.
16,50 CHF였나.. 고맙게도 친구가 내줬다. 🥰
그런데 나는 한 번에 많은 양을 먹질 못하고 끊어서 여러 번 먹는 타입인데 양이 너무 많아 혼났다.
친구를 역까지 데려다주고 오는 길에 본 모나리자를 모티브로 한 흥미로운 거리 전시.
길거리를 가다 보면 이 작품들이 허공에 대롱대롱 매달려있다.
무려 8년 만에 만난 스위스 베른(Bern) 근처에 사는 친구와의 산책. 생각보다 정말 하나도 변하지 않았다..
조금 덥긴 했지만 그늘에 들어가면 금방 시원해졌으므로 최고의 날씨였다.
올림픽 박물관은 재밌어서 벌써 2번째 방문이라 굳이 사진을 또 찍진 않았다.. 아무튼 로잔에 오면 무조건 가야 하는 곳 1순위로써 당당하게 추천할 수 있다.
L'Instant B
+41 21 312 40 12
https://goo.gl/maps/Mrmf3N9y5CLzJhpo8
친구가 안타깝게도 오래 머물지 못해서 기차역 근처에 있는 레스토랑에서 밥을 먹기로 했다. 여기는 이곳저곳을 배회하다가 기대 안 하고 들어간 곳인데 가격도 스위스 물가에 비하면 저렴한 편이었고 음식도 엄청 맛있었다.
음료로는 친구가 시킨 걸 따라 시켰는데 화이트 와인에 스프라이트를 섞은 것이었다. 일종의 Schorle 인가보다. 메뉴에는 Verre d’ Epesses라고만 쓰여있었는데 찾아보니 Epesses는 화이트 와인의 이름이고 verre는 Glas 인걸 보니 그냥 a glass of Epesses 정도인 것 같다. 가격은 6 CHF
메뉴에는 Le Bowl du Lac (24 CHF)이라고 쓰여있었는데 특정한 음식이 아니라 말하자면 포케(poke) 같은 건가 보다.
오이를 껍질을 까고 씨를 뺀 것을 잘게 썬 것과 수박, 콩, 밥 그리고 무슨 생선인지 모를 흰 살의 날 생선을 위에 놓고 이름 모를 맛있는 소스에 스프링 어니언과 이케아 가면 있는 그 튀긴 양파 부스러기가 올려져 있는 것이었는데 말도 못 하게 맛있었다.
왠지 그냥 간단하게 간해서 참기름 뿌려도 맛있을 것 같고..
-> 오이라고 생각했는데 익힌 오이를 다른 요리에 써먹어보니 이게 오이가 아니라 수박의 그 초록색 부분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말로만 들어봤는데 실제로 먹었었다니, 그리고 전혀 이질감을 느끼지 못했다니 진짜 맛집이었던 듯싶다. 다음에도 꼭 여기서 식사를 해야겠다.
그리고 밥과 수박을 같이 먹을 생각은 못했는데.. 생각보다 정말 괜찮았다.
짝꿍이 시킨 삼겹살 구이.. 이것도 몰래 한 입 먹어봤어야 했는데 내 음식이 너무 맛있어서 생각지 못했다.
마지막으로 입가심 한 에스프레소 4 CHF
친구가 먹은 것과 다 합쳐서 딱 100 CHF가 나왔다. 왠지 로또를 사야 할 삘..? ㅎㅎ
곧 친구를 기차역으로 배웅하고 돌아오는 길에 역 내에 있던 Lovisa라는 주얼리 브랜드에서 귀걸이를 샀다.
별거 아닌데 이렇게 작고 귀여운 종이백에 담아준다.
결혼식에 쓸만한 귀걸이들을 골라봤다. 짝꿍은 제일 왼쪽 게 맘에 든다고 한다. 짝꿍은 모던한 스타일을 좋아하는 듯싶다. 평소에도 보헤미안, 빈티지.. 이런 쪽은 별로 안 좋아하긴 했다. 가격은 각각 8, 5, 7 CHF이지만 3쌍을 구매하면 15 CHF
(알고 보니 뮌헨에도 있더라..? 심지어 더 싸더라...? 😂)
생각해보니 그냥 n26 카드로 긁었는데 스위스 프랑으로 결제가 된 것 같다. 슈퍼에 가니 스위스 프랑과 유로 중에서 선택할 수가 있던데 이런 경우가 생기면 스위스 프랑으로 결제하는 옵션을 택하는 것이 좋다.
사실 나는 이런 것에 좀 문외한이라 짝꿍에게 물어봤다. 짝꿍의 말로는 웬만하면 비자로(비자가 이런 처리를 합리적으로 잘한다 뭐라나), 현지화로 결제해야 provider 가 과한 수수료를 물지 않아서 무조건 현지화로 결제해야 한다던데 시스템이 어떻게 돌아가는지는 잘은 모르겠다. 암튼 유로로 결제를 하면 뭔가 돈이 더 떼인다거나 하는 일이 생기는 것 같다.
추가로 주차 관련해서, 나처럼 여행으로 올 사람들은 속 편하게 호텔에서 머물거나 (주차 해결) 아니면 주차공간을 제공해 주는 호스트를 찾아보는 게 좋다. 아니면 그나마 저렴한 옵션은 P+R 이 붙어있는 주차장이 있다.
이 중에 시내에서는 좀 떨어진 주차장이지만 내가 본 중에 제일 저렴한 곳은 하루에 8 CHF 정도이지만 전철로 20 분 정도 거리에 떨어져 있다.
Parking Vélodrome
+41 79 736 66 88
https://goo.gl/maps/L9SU7C225MLfULm39
여기가 내가 본 중에 제일 쌌던 곳이다. 주차장은 곳곳마다 가격이 천차만별이니 꼭 웹사이트에서 잘 확인을 해봐야 한다.
Centrale d'achat
https://goo.gl/maps/vLLGQgU7UsRQfWFJ9
여기는 시내에 위치한 곳이지만 주차 시간 및 요금을 보니 8시부터 20시까지 시간당 3유로, 최대 2시간 정도만 주차가 가능한 공간이다.
아무래도 잠시 머물거나 거주자에 한해서 매력적인 장소라는 것을 알 수 있다. 20시 이후 무료이기 때문에 낮동안 주차할 공간이 있는 분들도 고려해볼 만한 장소이다. 이런 주차공간은 도시 여러 군데에 배치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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