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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한국엄마 독일아빠/한독부부 임신일기

출산날 참고할 진통, 붓기관리, 젖몸살 등 필수 정보 간단 요약정리 | 한국과 독일사이

by nDok 앤독 2025. 3.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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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정말 출산이 멀지 않았다. 출산날 진통이 왔을 때 후다닥 보고 참고할 여태 공부했던 필수 정보들에 대해 간단하게 요약정리해 보았다.


1. 초산, 병원에는 언제?


511을 기억하면서 진통이 5분 간격으로 1분가량동안 지속되며 1시간 이상 규칙적으로 나타날 때 병원으로 출발한다. 경산은 10분 간격이라고 한다.


2. 진통 호흡법


미간, 턱, 등에 힘이 들어가는지 신경 쓰면서 3초 들이쉬고 🐽 6초 혹은 더 길게 내뱉는 👄 호흡법을 사용한다. 진통의 세기가 강해졌을 땐 들숨과 날숨의 간격을 좀 더 짧게 하며 숨을 내쉴 때 깊은 한숨을 쉬는 것처럼 내쉬거나 낮은음을 내며 숨을 내뱉는다. (

본인 페이스에 맞게 숨의 양을 조절한다.)
 

3. 진통 완화 자세

 
진통 완화에 좋은 자세는 배가 밑을 향하는 자세로 적당한 높이의 옷장, 벽, 의자, 짐볼 등에 엎드린 자세를 취하며 천천히 호흡을 한다. 이때 고양이-소 스트레칭 자세도 도움이 된다.
 
여력이 되면 엉덩이를 좌우로 살살 움직이며 아기가 잘 내려올 수 있도록 도와주면 좋다. 나는 비록 연습만으로만 느낀 것이지만 내가 인간 메트로놈이라는 생각을 하면서 흔드니 나름 시간이 잘 가는 것 같았다. 
 
남편이 꼬리뼈 쪽을 지그시 누르는 마사지도 감통에 도움이 되며 따뜻하게 데운 물수건 혹은 온열팩 같은 것을 대어도 좋다. 독일의 경우 Kirschkernkissen이나 Waermflasche를 사용할 수 있다.
 

4. 진통 시 팁

 
진통이 지나갔을 땐 가만히 누워있는 것이 아니라 계속 움직여주어야 아기가 길을 타고 잘 내려올 수 있다. 가장 간단한 방법으로는 진통이 지나갔을 때 계속 짐볼을 타는 것이다. 특히 보통의 분만 자세인 등을 침대에 기댄 자세는 아기가 내려오기 가장 어려운 자세이다. 


바닥에-나란히-놓여있는-짐볼과-땅콩을-닮은-보라색-짐나스틱-볼


 
여력이 된다면 골반 쪽을 계속 움직이고 무통주사를 맞아 움직이기 어렵다면 옆으로 누워 땅콩볼 혹은 베개를 쌓아 다리사이에 끼거나 한쪽 다리를 번갈아 올려두면서 아기가 내려올 수 있는 길을 만들어줘야 한다. 
 
진통이 느껴질 때는 아기가 열심히 출구를 찾아 내려오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그저 아프다는 생각을 하기보다는 자궁경부 입구가 자연스럽게 커지면서 아기가 질을 통해서 나오는 상상을 하거나 출구를 향해 헤엄치고 있는 등의 이미지 트레이닝을 한다.  
 
➡️ 독일 출산 준비 - 진통 연습 | 한국과 독일사이

 

5. 분만자세

 
일반적인 분만자세는 독일에서는 Rueckenlage라고 하며 침대에 기댄 자세를 뜻한다. 이는 아기가 나오기 가장 어려운 자세로 알려져 있으며 사실 이 자세 이외에도 다양한 다른 자세들이 있다. 
 
선 자세로 낳는 것을 Laufen/Stehen 자세라고 하는데 내가 가본 분만실에는 천장에 플라잉요가 천 같은 것을 매달아 놓아 산모가 거기에 매달려 중력의 힘으로 아기를 잘 낳을 수 있게 하는 자세도 있었으며, 옆으로 누워서 낳는 Seitenlage (이는 중력의 힘을 덜 받기 때문에 회음부가 가장 덜 찢어지는 자세라고도 한다.), 요가할 때 흔한 네발 기기 자세인 Vierfuesslerstand, 앉아서 낳는 sitzen, 혹은 화장실 변기같이 생긴 의자에 앉아서 낳는 hocker, 마지막으로 수중분만인 Wassergeburt이 있다. 아이를 낳기 전에 어떤 분만자세들이 있는지 보고 가능한 자세가 있다면 시도해 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 
 
이외에 침대를 살짝 앞으로 기울인 다음 뒤로 돌아 무릎을 붙이고 발 끝을 바깥으로 향하는 자세가 밑골반을 열기 좋은 자세라고 하는데 나는 이 자세도 가능하다면 시도해보려고 한다. 
 

6. 분만 호흡


분만 호흡은 진통 시 하는 호흡과는 다르다는 것을 알고 있을 것이다.
분만 시엔 코로 짧게 숨을 들이마신 뒤 🐽 질에 힘을 빡 주고 지금 나는 엄청난 변비에 시달리고 있으며 대박 큰 똥을 눈다고 생각하면서 10초 동안 젖 먹던 힘까지 힘을 준다. 그다음 입으로 푸하 하고 숨을 내쉰다. 👄
이때 눈은 꼭 감고 얼굴에 힘을 주지 않도록 해야 한다. 소리를 지르는 순간 힘이 다 빠져버리므로 모든 힘을 모아 질 쪽에 집중시켜야 한다. 
 
일명 태림법이라고 10초간 힘을 줄 때 갈비뼈를 쥐어짜서 질방귀를 생각하며 질 쪽에 힘을 준다고 설명하는 영상이 하나 있는데 한번 참고해 보면 좋다.  
 
 
똥도 너무 강한 힘을 팍 주면 똥꼬가 찢어질 수 있는 거랑 같은 의미로 아기를 낳을 때도 갑자기 힘을 팍 주게 되면 회음부가 팍 찢어지면서 심한 열상을 야기할 수 있으므로 지그시 힘을 주어야 한다.
마지막에 아기가 얼추 나오고 헤바메가 힘을 빼라고 할 땐 여러 개의 초를 🕯️ 차례로 불어서 끈다고 생각하며 짧은 숨을 후 후 후 후 하고 내쉰다. 


7. 모유수유

 
독일에서는 회음부 처치가 끝나면 곧바로 아기를 엄마에게 준다고 한다. 그러면 그때부터 바로 모유수유가 시작되는 것인데 가슴이 말랑할 때 아기가 젖 무는 연습을 해야 후에 수월하게 모유수유가 가능하다. 
 
일단 수유 전 살짝 온찜질을 한 뒤 🔥가슴을 손으로 살짝 눌러 아기의 입술 방향과 같이 만들고 🟰 유두는 아기의 코를 향하며 유륜 아랫부분이 아기의 아랫입술과 닿게 하면서 크게 물린다.

좀 더 기억하기가 쉽게 설명하자면 아기의 윗입술과 아랫입술을 햄버거의 번이라고 생각하고 내 가슴을 그 사이에 넣는 고기 패티라고 생각하면 된다. 🍔


모유수유 시 가슴은 왼쪽 오른쪽 15분씩 총 30분을 물리는데 초반에는 아기가 잘 못 물 수 있으므로 15분을 못 채웠다며 크게 스트레스받지 않도록 한다. 그렇다고 해서 5분 물리고 바로 내려놓으라는 소리는 아니고 헤바메 말로는 첫 수유부터 적어도 10분은 아기가 젖을 먹어야 한다고 한다.

물론 이런저런 이유로 인해서 아기가 젖을 잘 빠는 건 쉽지 않지만 그래도 계속 물리는 것밖에 답이 없다고 한다. 

 

모유수유를 충분히 하지 못했는데 아기가 소리를 지르거나 잠에 빠져든다는건 절대 모유를 충분히 먹었다는 신호가 아니므로 아기가 충분히 먹을 때까지 계속 물려야 한다. (이런 행동은 아기가 지쳤다는 의미이지 절대 배가 부르다는 의미가 아니다.)

 

아기가 수유 중 잠에 든다면 손유축을 해서 모유를 살짝 숟가락에 짜낸 뒤에 아기 입으로 흘려보내면서 양을 보충해주어야 하고 젖을 잘 빨지 못해서 빠는 시늉만 한다던지 젖을 먹는 걸 거부한다면 잠시 기다린 뒤에 다시 물려야 한다. 

 

그래서 손유축 🤚을 하는 방법을 알면 좋은데 엄지와 검지로 유륜을 살짝 쥐고 나머지 손가락은 밑가슴을 자연스레 받치면서 살살 눌러 모유를 배출시킨다. 헤바메 말로는 아기가 젖을 잘 먹지 못할 경우 1시간 까지도 한쪽 가슴으로 수유를 시도해도 된다고 한다. 
 
수유가 끝나면 냉찜질을 15분가량 해준다. 🧊

 

아기가 젖을 잘 빨고 있는지 알 수 있는 방법

 

아무래도 첫 아기인 경우 아이가 젖을 잘 빨고 있는지 아닌지 분간하기가 힘들 수 있는데 헤바메에게 물어본 결과 아기의 입 주변만 오물오물하고 있다면 이는 젖을 빨지 못하고 있다는 신호라고 한다. ❌

 

반면에 수유 중 아기의 턱관절이 움직이고 관자놀이 쪽에서도 움직임이 관찰된다면 젖을 잘 빨고 있는 신호라고 받아들이면 된다고 한다. 또한 아기가 젖을 충분히 잘 먹었다면 수유가 끝난 뒤 만족스러운 표정과 함께 눈을 여기저기 굴리며 주변을 관찰하기도 한다고 한다.

 

이건 젖이 제대로 돌기 전에는 알기 힘들겠지만 젖이 돌면서부터는 수유가 충분히 되었다면 단단했던 가슴이 말랑해지면서 가벼운 느낌이 든다고 한다.
 
➡️ 관련글: 독일 산후조리 도우미 헤바메의 방문 | 모유수유, 젖몸살, 수유용품, 아기빨래 | 한국과 독일사이

 

8. 젖몸살

 
젖몸살은 보통 출산 후 3일째 밤부터 찾아오게 되며 3일째 낮에 가슴을 만져보았을 때 슬슬 딱딱해지는 기미가 보이면 그날 밤 얼린 수유패드나 아이스팩을 겨드랑이 쪽 림프선이 흐르는 곳에 두고 잔다. 
 

9. 붓기

 
붓기의 핵심은 바로 움직이는 것이다. 출산 전에 많이 움직인 사람은 출산 후에도 회복이 빠르다고 한다. 
출산 후에 침대에서 일어나지 못하면 손으로 잼잼 동작을 하고 발가락과 발목을 이리저리 움직이며 조금이나마 혈액순환에 도움이 되도록 한다. 
 
산모의 몸은 호르몬 때문에 더울 수 있는데 이때 덥다며 양말을 벗고 다니면 안 된다. 수면양말을 꼭 신고 수면양말이 너무 땀이 차서 힘들다 하면 면양말을 신어주면 된다.  
 
시중에 나온 붓기차도 효과가 좋다고 하니 붓기차를 마시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다. 
 
또한 모유수유가 붓기에 큰 도움이 되는데 모유수유를 하는 사람들은 어차피 지키면 좋은 수칙인 밥 잘 먹고, 따뜻한 물을 많이 마시는 것이 붓기에도 좋다. 
 
좌욕을 하는 것도 혈액순환을 도와 회음부 회복을 도우면서 붓기에도 좋은데 좌욕을 한 뒤 회음부를 잘 말려줘야 회음부 회복에 도움이 된다. 
 
추가로 복직근이개에도 도움이 되는 복식호흡과 요실금 예방에도 좋은 케겔 운동을 하는 것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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