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탄수라는 것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하면서 장을 볼 때 특히 이런저런 주전부리며 소스류를 살 때 뒷면을 꼭 확인하고 사게 되는데 나는 키토제닉을 엄격하게 하는 사람은 아닌지라 다행히도 생각보다 살 만한 것들이 꽤 있었다.
이 밖에도 당연히 더 있겠지만 일단 눈에 보이고 짚이는 대로 사 와봤다.
한국 블로그들을 보니 미주라 토스트? 이런 걸 먹던데 찾아보니 독일에서는 쯔비박(Zwieback)이라고 부르는 것들이었다. 설사 기운이 있을 때 쯔비박을 먹으면 설사가 멈춘다는 말이 있다고 한다. 그래서 장을 보러 간 김에 한번 쯔비박을 찾아보기로 했다.
그런데! 독일 쯔비박은 탄수 함량과 설탕 함량이 너무 높았다... 미주라는 뭔가 다른가?? 화들짝 놀라서 다른 대안을 찾아보기로 했는데 그것이 Knäckebrot이다.
총 200그람인데 100그람당 탄수 양이 많긴 하다.. 일단 나는 에데카 브랜드에서 나온 걸 한번 뜯어봤는데 잠깐 세보니까 20장? 정도 아니면 조금 더? 그 정도가 들어있었던 것 같다. 일단 나는 2장 정도를 먹으니 금방 질려서 내려놓게 되던데 독일의 미주라인 쯔비박보다는 그래도 탄수가 10-20그람은 더 적은 편이라 생각날 때 하나씩 먹을 만하다.
성분을 보면 두 번째 것이 탄수 함량이 좀 더 적어서 혹했지만 가격 차이가 은근히 있는지라 일단 둘 다 사보고 괜찮은 것을 주기적으로 사 먹어보기로 했다.
바이에른에서만 먹을 수 있는 Obazda! 처음에는 설탕이 장난 아니게 들어간 줄 알고 기피했었는데.. 생각보다 정말 괜찮은 키토용 스프레드였다.
지방 함량도 꽤 되고, 탄수 설탕 양도 적은 편이고.. 단백질도 괜찮게 들어간 편이니 앞으로는 주기적으로 살 스프레드 일 것 같다.
원래는 프랑스 디종 머스터드를 늘 먹었었는데 알고 보니 설탕이 좀 들어갔더라...? 탄수도..? 그래서 오늘 마트에 간 김에 뭘로 갈아타야 할까 이거 저거 뒤져봤는데 에데카의 홈브랜드인 Gut & Günstig 브랜드의 머스타드가 가격도 제일 싼데 탄수, 설탕 양도 제일 적었다.
하인즈 머스타드에 비하면 그래도 함량이 좀 있는 편인데 내가 사는 곳에서는 하인즈 머스터드를 인터넷 말고는 가까운 곳에서 구할 수가 없었기에 이 정도면 괜찮게 타협된 것 같다.
그다음은 키토제닉 소스로 이미 유형한 타바스코인데 하바네로 맛이 있길래 같이 사봤다. 근데 너무 작은 통으로밖에 안 팔아서 큰 통으로 된 핫소스는 인터넷에서 주문해야겠다 싶다. (나중에 찾아보니 인터넷이 더 비싸더라.. )
하바네로가 오리지널보다 0.2그람 정도 탄수가 더 들어갔긴 한데 이 정도면 괜찮은 듯.
그다음 내가 본 토마토소스 중에서 탄수와 설탕 양이 제일 적은 것 같은 알나투라 Alnatura 토마토소스.
정석으로 키토제닉 하는 분들은 식겁하실 수도 있지만... 나처럼 야매로 하는 사람들은 그래도 이 정도는 괜찮다고 본다. 한 번에 많은 양을 먹는 것도 아니고 소스로 조금 곁들여 먹는 정도라..
그다음 세일하길래 궁금해서 사본 알프로 소야밀히. 단백질이 더 들었다길래 한번 사봤는데 몇 그람 더 안 들어서 세일 안 했으면 안 샀을 듯.
일단은 여기까진데 또 뭐 있음 모아뒀다가 포스팅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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