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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먹는것이 남는거다/이탈리아 요리

가지 롤라티니 | 한국과 독일사이

by nDok 앤독 2024. 3.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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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는 으레 가지라고 하면 그렇게 인기 있는 재료가 아니다. 그 원흉은 바로 가지나물에 있다고 생각하는데 독일에서 가지를 기름에 굽거나 튀기게 되면서 가지가 맛이 없다는 편견은 눈 녹듯이 사라져 버렸다. 그중에서도 가장 좋아하는 레시피 중 하나가 가지 안에 소스를 넣어 돌돌 말아 오븐에 구워낸 가지 롤라티니이다. 



재료로는 가지 2개, 토마토 통조림 1개, 리코타 치즈 300그람, 모짜렐라 치즈 적당량, 계란 1개, 파슬리 가루, 그라나파다노 치즈, 파마산 치즈, 마늘가루, 소금 약간, 후추 약간

 

그릇 안에 들어가 있는 모짜렐라 치즈와 가루 치즈, 계란, 파슬리 가루

 

 

가지 롤라티니를 만들기 위해서 제일 먼저 할 것은 가지 안에 넣고 돌돌 말 크림 소스인데 위에 나열된 재료 중에서 토마토 통조림을 제외한 나머지 재료들을 모조리 넣고 잘 섞어준다. 파슬리 가루의 경우 그냥 데코 목적이 더 크니 굳이 없어도 된다.

 

농도를 잘 보면서 섞어주면 된는데 반죽이 너무 질다고 하면 그라나 파다노 치즈나 모짜렐라 치즈를 더 넣고 섞어주면 된다. 

 

 

유리 그릇에 담겨서 크림 소스를 둘둘 말아 차곡차곡 담겨있는 잘린 가지

 


가지는 얇게 잘라서 오븐이나 후라이팬이 오일 둘러 넣고 굽굽하면서 흐물 하게 만들어주고 가지가 너무 뜨거울 경우 크림이 홀라당 녹아버리는 수가 있으므로 잘 식혀서 준비한다. 

 

그다음 여기에 아까 만들어둔 크림 소스를 넣어서 돌돌 말아준다. 가지가 돌돌 말려있는 음식이라 롤라티니라는 이름이 붙었는지도 모르겠다.  

 

 

가지 위에 발려진 토마토 소스

 


그다음 치즈 소스를 품은 가지 위에 토마토 소스를 듬뿍 올린다. 나는 캔 토마토 하나 분량 정도 직접 만들었는데 조금 모자란 감이 있어서 양을 2배로 하는 게 나을 뻔했다. 소스는 시판으로 해도 상관없다.

 

토마토 소스가 뿌려진 유리 그릇 안에 올려진 피자치즈

 


여기에 모짜렐라 치즈를 추가로 뿌리는데 개인적으로는 시카고 피자처럼 너무 많이 뿌리는 건 가지 롤라티니의 맛을 해치는 것 같고 (물론 개취) 적당히만 뿌리는 편이다. 

 

오븐에서 구워져 표면이 노릇노릇하게 구워진 그라탕

 

 


준비된 가지 롤라티니는 Umluft 180도에 예열된 오븐에  20분가량 구워줬다. 각 가정마다 오븐의 사양이 다르니 수시로 들여다보며 표면이 노릇노릇하게 될 때쯤 꺼내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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