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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글쓰기는 운동처럼/오늘의 사색

내 인생의 주도권을 남에게 주지 않기 위해서

by nDok 앤독 2021. 8.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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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자기 계발에 대한 글이나 영상을 보는 것을 좋아한다. 내가 알고 있지 못했던, 혹은 망각하고 있었던 것들을 누군가 일깨워준다는 것이 내가 이런 채널들을 좋아하는 이유이다.


 

 

나는 다양한 자기 계발 채널을 보는 것을 좋아하는데 그중에서 '남에 의해 내 인생이 지배당하는 원리'라는 유튜브 영상의 내용에 대해서 느낀 바가 있어 적어보고자 한다. 

 

해당 영상은 카미카제에 대해서 얘기를 하고 있는데 일본 정부가 어떻게 일본인들을 세뇌시켜 카미카제라는 무시무시한 특공대를 만들어내게 되었는가에 대한 것이다.

 

 

사실 세부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이해를 못했는데 내가 얼추 이해한 바를 얘기를 해본다면 일본 정부는 세뇌를 통해서 이러한 믿기 힘든 일을 계획했고, 이를 위해선 일단 정신 상태를 조종하고자 했다는 것이다. 정신상태를 조종한다는 것은 외부의 어떤 자극으로 내가 하는 이 행동이 옳은 행동이다 라고 믿게 하는 것이다.

그래서 일본 정부는 카미카제라는 것의 긍정적 이미지(외부 자극)를 사람들에게 심어줌으로써 이러한 행동이 영광인 것이며 가족과 나라를 지키는 명예로운 행동이라고 믿음을 심어 주었다는 것이다. 

 

 

영상에서는 우리를 조종하기 위한 외부적 자극은 늘 벌어지고 있다고 한다. 우리가 소비하는 미디어에서 말이다. 가장 쉬운 예로는 광고가 있을 수 있겠다. 의도하지는 않지만 우리는 티비에서 맥주가 보일 때 마시고 싶다는 생각을 자연스레 하게 된다. 이러한 것들이 우리를 조종하기 위한 외부 자극이라는 것이다. 영상에서는 또한 누군가가 외부 자극을 이용해 나의 생각과 정신을 조종함으로써 파블로프의 개처럼 만든다고도 한다.

 

 

그러면 이런 극단적인 예시가 아닌 일상에서, 나 자신에게 스스로 이러한 외부 자극을 줌으로써 내 마음을 조종할 수도 있지 않을까? 얼핏 나는 요즘 유행하는 미라클 모닝에서의 'Affirmation 확신/확언' 이 연관이 될 수 있다고 생각했다. 우리가 말로써 혹은 신체적으로 스스로의 정신과 행동을 바꿀 수 있다는 것이다. 

 

 

외국에 살게 되면서 그동안 내가 옳다고 생각해왔던 상식이 무너지는 순간을 여러 번 경험해왔다. 그 경험들로 인해 지금 내가 가지고 있는 생각은 사실 진실이었던 것이 아니라 나도 모르는 외부 자극에 의해 이것이 진실이다 라고 믿고 살도록 조종되었는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인지 요즘에는 부쩍 '어디서 봤는데...' 혹은 '누가 그러던데...' 식의 정보에 대해서는 그냥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리려고 한다. 

 

 

또한 여기에서 좀 억지스럽지만 다른 식으로 가지치기를 해보자면 인생에서 무엇을 성취함에 있어 내가 나 자신에게 가지는 불신의 감정에 대해서도 진실이 아닌데 진실인 것 처럼 선전되는 이념일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인터넷에 보니까 나 같은 비전공자는 살아남기가 어렵대.' , '요즘은 뭔가 하려면 석사까지는 해야지.' 등등의 내가 정답이라고 생각해왔던 것들이 사실 정답이 아니라 세상이 나를 좁고 어두운 우물 안에 머물게 하기 위해서 파놓은 함정일지도 모른다는 것이다. 좀 억지스러운 생각일지도 모르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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