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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의 어드벤츠 캘린더, 크리스마스 이브가 중요한 이유, 어드벤츠 초 의미

by nDok 앤독 2023. 12.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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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에는 한국에도 많이 팔고 있는 어드벤츠 캘린더. 독일에서는 생각보다 소박하게 준비하기도 하고 생각보다 크게 준비하기도 하고 그때그때 다른 것 같다. 


 
독일에 오고나서부터 받아 본 이런저런 어드벤츠 캘린더. 내가 처음으로 받은 캘린더는 시어머니에게서 받은 것인데, 부직포 재질로 된 캘린더 안에 초콜렛이 들어가 있는 것이었다. 그리고 그 캘린더는 새로운 캘린더가 되어 시댁으로 갔다 또다시 우리 집으로 왔다. 
 
 

반짝거리는 별이 올라가 있고 금색의 상자들이 매달아진 종이로 만들어진 크리스마스 트리

 
 
독일에서는 개인적으로는 직접 만든 어드벤츠 캘린더도 좋은데 이렇게 색다른 것이 채워져 있는 어드벤츠 캘린더도 열어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위의 종이 트리의 경우 Rituals라는 독일의 중년 여성들에게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는 브랜드에서 나온 어드벤츠 캘린더이다. 
안을 열어보면 각종 바디용품, 립밤, 초 등이 즐비한데 내 기억엔 매 아드벤츠마다 작은 초가 들어있어서 정말 재밌었던 기억이 난다. 
 


 크리스마스 이브가 중요한 이유?

여기서 막간 지식으로 독일에서는 크리스마스 당일보다 그 전날 밤을 더 중요하게 여긴다고 한다.
그 이유로 말하자면 크리스마스를 12월 25일로 기리기 시작한 기원 후 4세기 경 당시 사람들의 하루는 전날 밤부터 그다음 날 해가 질 때 까지였다니, 이 당시에는 24일 저녁부터 25일 저녁까지가 크리스마스였다는 것이다. 그래서 크리스마스의 시작인 그 전날 밤을 중요하게 생각하던 것이 지금까지 이렇게 내려온 것이라고 한다. 

 
 어드벤츠 캘린더와 4개의 초의 의미

여기서 어드벤츠 Advent의 의미는 라틴어인 Adventus에서 유래한 것인데 "도착"이라는 의미를 가진다고 한다. 그러니까 예수 탄생일을 기다리면서 하루하루 달력에서 날짜를 세는 것이 "Advents"kalender 📅, 4개의 초를 꽂아두고 매주 일요일마다 하나씩 초를 켜면서 탄생일을 기다린 것이 "Advnts"kranz 🕯 인 것이다. 
 
여기서 또 막간 지식으로 이 어드벤츠 크란츠에 있는 네 개의 초 🕯들은 의미가 다 따로 있는데, 
첫 번째 초는 희망
두 번째 초는 평화,
세 번째 초는 기쁨,
네 번째 초는 사랑을 뜻한다.
여기에 한국에서는 중간에 초를 하나 더 두어 초가 총 5개라고 하는데 이는 성탄절에 불을 밝히는 그리스도를 뜻한다고 한다. 
 
 

숫자가 써있는 갈색 주머니들

 
 
보통 직접 어드벤츠 캘린더를 만드는 사람을 위해 이맘때쯤 되면 독일의 마트에서는 다양한 상품들을 내놓는데 그 중 가장 대표적인 것이 이런 주머니 형태의 것이다. Jutetuete라고 부르는 이 작은 주머니들에는 숫자가 쓰여있어서 받는 사람이 그 숫자에 해당하는 날짜가 되면 주머니를 열어 선물을 확인하는 것이다. 
 
 
한 가지 팁은 꼭 저 주머니에 들어가야 하는 건 아니고 주고 싶은 것이 사이즈가 좀 크다 싶을 땐 주머니 안에는 해당하는 숫자를 적은 종이만 넣고 선물은 따로 포장을 해서 그 포장지 위해 해당하는 날짜를 펜으로 써두면 부피가 좀 큰 물건도 선물할 수 있다. 
 
아드벤츠 캘린더 포장도 꼭 이렇게 뭔가 만들어진 걸 사야하는 것도 아니고 포장지에 싸도 되고, 빵 봉투 같은 거에 싸서 묶어도 되고 방법은 무궁무진하다. 한국에서는 비싸게 만들어진 제품들이 많이 팔리는데 사실 꼭 그렇게 사지 않아도 되고 이런 식으로 소박하게 캘린더를 만드는 방법도 있다. 
 
 
그리고 캘린더 선물은 정말 가지각색으로 비싸지 않게 선물할 수 있다. 매일 다른 선물이 들어가야 하는 것도 아니라서 보통 다양한 브랜드의 초콜렛 봉지를 여러 개 사서 여러 주머니에 나눠 넣는 식으로 선물하면 된다. 이외에도 생각보다 저렴하고 다양한 선물을 줄 수도 있는데 예시를 들자면 이렇다. : 

Snackmaronen 맛밤
Klein Rezeptbuch 작은 요리책
Tee 차
Aufstrich 빵 스프레드
Tassensuppe 콘스프 같은 거
Mini Handcreme 작은 핸드크림
Gewürz 향신료
Uno flip 카드게임
Mandarine 귤
Weihnachtssocken 크리스마스 양말


양 옆에 노란색과 초록색으로 뾰족하게 나와있고 다양한 풀 그림이 그려져 있는 종이

 

 

이거는 록시땅에서 나온 아드벤츠 캘린더인데 색깔이 풍요롭고 이런 아기자기하고 독특한 느낌을 좋아해서 구매하게 되었다. 이 안에는 각종 록시땅 제품들이 많이 들어 있었다. 

 

 

파란색 자동차 그림과 그 옆에 구 동독 문양이 새겨진 독일 국기 그림이 그려져 있는 박스

 

 

나는 시댁이 구 동독 지역인데, 올해 이런 선물을 드렸더니 너무너무 좋아하셨다. 특히 구동독의 어린아이들의 추억이었던 Sandmann 캐릭터 냉장고 자석을 굉장히 좋아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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