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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부지런히 여행하자/이탈리아 여행

2021 유럽에서의 여름휴가 5: 이태리 여행 - 제노바(Genova/Genua)

by nDok 앤독 2021. 9.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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짝꿍의 절친한 친구가 매년 여름을 생트로페에서 보내는데 올해도 역시나 초대를 했다. 그래도 첫째 때는 종종 짝꿍과 통화도 하고 그랬는데 아이가 둘이 되다 보니 전혀 시간이 나지 않는 듯했다. 그래서 이렇게 기회가 있을 때 한 번씩 얼굴을 보여주려 한다.  

 

 

그래서 제노바는 여행을 하려고 선택한 곳은 아니고 생트로페와 중간 정도에 위치하는 도시였기에 하룻밤 머물고자 택한 곳이었다. 

 

 

 

 

 

관광지가 아닌 곳이라 좀 수월하겠거니 했지만 제노바에서의 주차도 쉬워 보이지는 않는다. 다행히 우리가 머물기로 한 숙소의 호스트가 숙소 근처 주차장의 할인을 제공해줄 수 있다고 하길래 냉큼 그쪽으로 주차를 했다. 그래도 다음날 결제할 때 보니 18유로.. 이게 할인가라니 와우🙄 

 

 

Park Marina Porto Antico
+39 010 261051
https://goo.gl/maps/j8y4L7LtQvdo3T2V9

 

Park Marina Porto Antico · Calata Salumi, 6R, 16126 Genova GE, Italien

★★★★☆ · Parkhaus

www.google.com

 

 

그래도 위치는 좋다. 

 


Garage Olimpo - ParkGenova
+39 010 300 4770
https://goo.gl/maps/fWxTa8rpNZ2Gf6Ap8

 

Garage Olimpo - ParkGenova · Via Dino Bellucci, 10r, 16136 Genova GE, Italien

★★★★☆ · Parkhaus

www.google.com

 

 

내가 지도로 찾아본 곳 중에 이 주차장도 나빠 보이진 않는다. 리뷰를 보니 가격이 제노바 시내 주차장 치고는 저렴하다고도 하고.. 근데 위치가 찾기 어렵다고 한다. 

 

 

https://www.accessibilitacentristorici.it/ztl/Liguria_en/genoa.html

 

Genova Restricted Area: Map, Time, Parkings, Cameras

Genova Restricted area (LTZ or ZTL) covers the following streets..; Unforcing cameras are located in..; It is working from..;in Google maps you can find Parking, restaurants, hotels.

www.accessibilitacentristorici.it

 

 

그전에 당연히 여기도 ZTL이 존재를 하니 주차 전 체크해보는 것이 좋다.

 

 

 

 

 

원래는 일찍 출발을 했기에 점심을 거기서 먹고 천천히 움직이려 했으나 예상외로 길이 너무 막혀서 거기서 점심 먹기는 틀렸다, 또 지겹고 맛없는 슈퍼마켓 샌드위치를 먹어야 한다며 우울해했는데 마침 들어간 슈퍼마켓이 상당히 큰 곳이어서 거기서 지인에게 줄 선물들을 다 샀던 걸 생각하면 길이 막혔던 것이 신의 한 수였는지도 모른다. 

 

 

 

 


Farmacia Ponte Monumentale Snc Di Pastorino Gianni & C.
+39 010 564430
https://goo.gl/maps/kbvasVEip4QL4eyv9

 

Farmacia Ponte Monumentale Snc Di Pastorino Gianni & C. · Via XX Settembre, 115r, 16121 Genova GE, Italien

★★★★☆ · Homöopathische Apotheke

www.google.com

 

 

본격적인 제노바 시내 탐방에 앞서 먼저 코로나 테스트를 받기로 했다.

 

 

왓츠앱 있는거 보면 전화 말고 왓츠앱으로 예약을 시도해보는 것도..!

 

 

우리는 2차 접종까지 다 마친 상태였지만 그다음 방문하는 집에 어린아이가 있었으므로 혹시나 하는 마음에 테스트를 한번 더 받기로 했다.

 

이태리 친구에게 물어보니 보통 자가 테스트기를 사거나 약국에 가서 테스트를 한다길래 이런저런 약국에 전화를 해 본 결과, 이 약국에 방문하기로 결정했다. (모든 약국이 테스트를 해주는 것은 아님)

 

 

우리는 현장에서 신청한 것은 아니고 이메일로는 예약을 받지 않는다길래 독일에서 스카이프로 전화를 해봤는데 생각보다 영어가 안 통해서 좀 고생했다..

 

여기 예약할 때도 상대가 너무 영어를 못 알아들어서 어쩌다 보니 예약을 두 번을 하기도 하고.. 그래도 예약을 하긴 했다. 

 

 

아무튼 테스트를 하러 가서 옆 건물로 자리를 이동했는데 이런 종이를 하나씩 쥐여준다.

 

그러면 차례대로 들어가 본인 신분증(여권 이외 Aufenthaltstitel도 가능.)을 보여주고 검사하시는 분이 그 뒷면에다 이름을 쓴 뒤 면봉으로 뇌를 살짝 노크하는🤣 그 과정을 거친다. 가격은 인당 20유로.

 

 

 

 

테스트 이후 코가 얼얼하긴 했지만 시내를 살짝 돌아다녀 보기로 한다. 역시나 날이 너무 더워서 눈앞이 팽팽 돌았다.. 지난 2n년간 한국서 단련해 온 더위 방어기술(?)은 단 몇 년의 독일 거주로 능력치가 0에 수렴하게 된 것 같다.. 😩


 

 

여기는 지대 때문인지 건물들 간의 높이차가 확확 다르다. 보기는 좋다. 

 

 

 

 

그렇게 정처 없이 다니다 우연히 발견한 이곳.

 

성당에 많이 다녀본 분들은 알겠지만 성당이라는 게 분위기가 다 비슷비슷하다. 그런데 여기는 진짜 우와 소리가 절로 나올 정도로 예쁘다.

 

 

 

 

뭔가 특별하게 예쁘게 꾸몄다 라기보다는 빛을 제일 잘 쓴 성당이라는 느낌이라고 해야 하나? 아니면 다른 성당들도 다 이렇게 예쁜데 내가 시간대를 잘 못 골랐을 수도 있다. 빛이 은은하게 들어오는 것이 제일 예쁘게 들어왔다는 느낌이었다. 여태 가본 모든 성당들 다 합해서 여기가 제일 예뻤다. 

 

 

 

 

어딜 어떻게 찍어도 다 명화 느낌이 났던 이곳. 

 

 

 

 

얼마나 지났을지 모를 시간을 멍하니 바라보며 앉아 있다가 관리인이 여기 이제 닫아야 한다는 소리에 화들짝 놀라 일어섰다. 

 


Chiesa del Gesù
+39 010 251 4122
https://goo.gl/maps/hkmB8brrafKsJ18BA

 

Chiesa del Gesù · Via di Porta Soprana, 2, 16121 Genova GE, Italien

★★★★★ · Katholische Kirche

www.google.com

 



여기가 그 성당인데 외관을 봤을 땐 그렇게 막 대단해 보이진 않는다.

 

 

 

다시 또 나와 정처 없이 걷다 마주치게 된 여기는 만남의 광장 느낌? 사람들이 굉장히 많았다. 사람이 너무 많길래 우리는 사진만 몇 방 찍고 나서 바로 돌아섰다. 

 

 

 

 


그러고 곧 저녁시간이 되어 식당을 찾기 시작했는데 오늘은 정말 날이 아닌 건지.. 첫끼이자 마지막 끼였던 제노바에서의 식당은 형편없기 그지없었다. 맛없는 데는 웬만하면 포스팅을 안 하는데 여기는 제발 피해 가시라고 정보를 올린다.

 


Ristorante Pizzeria G. Mazzini
+39 010 247 3516
https://goo.gl/maps/ga92KrfZNaV5coVH9

 

Ristorante Pizzeria G. Mazzini · Via Lomellini, 15/R, 16124 Genova GE, Italien

★★★★☆ · Restaurant

www.google.com

 

 

원래 가고 싶던 곳이 코로나 때문인지 문을 닫았길래 다른 곳을 찾고 있었는데, 구글 리뷰에 3점대로 뜬 이곳을 발견했다. 점수가 좀 찝찝했는데 해산물이 들어간 메뉴가 있어서 에이 모르겠다 하고 이곳으로 가기로 했다. 그리고 그것은 아주 큰 실수였다.. 

 

 

우리가 앉으려는 테이블을 치우기 전 한 모금 정도 마시고 안 마신 듯한 화이트 와인 한 잔이 있었다. 당시에는 아니 와인을 왜 안 마셨대.. 했지만 그것은 아마 신이 여기는 가지 말라고 보내 준 신호가 아녔을지..😅 

 

 

여기에 세트메뉴가 있었는데 Primi, Secondi, Dolci 합쳐서 22유로 정도에 제공을 하는 것이다. 와 여긴 대박이다! 하고 바로 주문을 했다.

 

 

처음에는 모둠 해물 파스타였는데 모둠이 아닌 그냥 오징어만 들어간 파스타였다. 그래.. 뭐.. 착각했을 수 있지 하고 그냥 먹었다. 딱히 맛있진 않았다. 내가 만들어도 비슷하게 만들 듯한 느낌. 그래 싼값이니까 어쩔 수 없지 하고 이해하려고 했다. 

 

 

그다음 시킨 게 봉골레 요리인데 해감도 제대로 안됐고 군데군데 깨진 껍질을 씹기도 했다. 와 이건 못 먹겠다 하고 먹기를 포기했다.

 

짝꿍이 시킨 생선요리도 가관이었다. 황태를 시켰나 싶을 정도로 말라비틀어진 생선이 테이블 위에 올라와 있었고 맛도 끔찍했다.

 

 

그다음으로 디저트로는 티라미수를 시켰는데 설마 디저트를 망하겠어했지만 내 인생 역대 최악의 티라미수였다.

 

마스카포네 치즈로 만든 것이 아닌 것 같은 티라미수에 그것도 냉장고에 얼마나 보관을 했는지 레이디 핑거로 적셔진 부분이 꽝꽝 얼어 있었다. 이것도 크림만 겨우 긁어먹고 자리에서 일어나는 수밖에 없었다.

 

 

같이 시킨 와인은 진짜 이런 게 쓰레기구나 싶을 정도의 맛이었고 내가 처음 봤던 그 테이블의 누군가처럼 한 모금만 마신 채 그냥 테이블에 두었다.

싼 게 비지떡이라는 옛말이 또 한 번 내 뒤통수를 후려치는 것 같았다. 

 

 

여행을 할 땐 구글이 신이다.. 무조건 4.5 이상 정도의 레스토랑을 찾아가면 맛 때문에 실망할 일은 없을 듯싶다.

 

와인의 나라 중 하나인 이태리에서 식당을 찾아갔는데 누군가 안 마신 와인이 테이블에 있다.. 거긴 무조건 걸러야 할 듯싶다. 

 

 



그래도 숙소 뷰가 너무 예뻐서 마지막에 살짝 마음이 풀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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