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토익이니 뭐니 하나도 준비를 해 본 적이 없기 때문에 팁이라고 할 것도 없지만.. 그래도 나한테 도움이 되었다 하는 것들을 적어보고자 한다.
일단 나같이 시험 같은걸 일체 본 적이 없는 사람들은 요령이 부족하다. 그래서 다양한 문제를 풀어보고 스스로 문제를 파악하려고 고민해보는 것이 상당히 도움이 된다. 나의 경우에도 사실 독일어 자체는 B2에 합격할 만한 실력이었는데도 요령이 없어서 문제를 자꾸 틀리곤 했다. 물론 다른 문제도 있었지만.. 아무튼 독일어 자체의 문제라기보단 경험 부족에서 온 실수가 많았던 것 같다.
실제로 문제를 자주 풀고 혼자서 분석을 하려고 고민한 결과 막판에는 90프로대까지 점수를 올릴 수 있었다. 여기서 같은 학원 짝꿍이었던 탄야가 준 모의고사 모음집이 정말 정말 많은 도움이 됐다. 심지어는 시험 문제도 이 친구가 보내준 모의고사에서 나왔으므로.. 정말 고마운 친구다.
일단 먼저 독일어 자체로써의 노력을 열거해보자면 신문을 구독했다. 처음에는 Tz나 Abendzeitung같이 찌라시인듯 아닌 듯한 신문을 많이 읽었다면 나중에서는 Süddeutsche Zeitung에서도 특히 Wissen 부분을 많이 읽으려고 했다. 일단 내가 관심이 있는 분야이기도 해서 읽는 것이 아주 힘들게 느껴지진 않았다. 물론 돈이 좀 들지만.. 내 돈 냈다는 생각에 또 열심히 읽게 되었다.
그다음에는 여러 가지 유튜브 채널을 보았는데 그중에서도 여러 가지 Doku와 ZDF에서 나온 13 Fragen이라는 채널을 즐겨 봤다. 이외에 뉴스는 공부 중반까지는 매일 챙겨봤는데 TV에서 하는 걸 챙겨봐도 좋고 나의 경우에는 ZDF Heute Journal이라는 약 30분짜리 영상을 즐겨봤었다. 거기서 나오는 Marietta Slomka라는 앵커분을 좋아해서 열심히 봤던 기억이 난다.
그 이외에는 사실 학원에서 하는 커리큘럼을 열심히 따라갔기에 다른 분들은 어찌했는지는 모르지만, 일단 일주일에 하나씩 작문을 써서 냈고 처음에는 Tagebuch을 쭉 쓰다가 마지막에 한 번 정도는 Bildbeschriebung에 관해서 글을 하나 썼었다. 그다음 바로 시험 대비로 들어갔던 기억이 난다.
또 학원에서 해줬던 대비 중 하나는 Mit Erfolg 시리즈 중 Übungbuch 부분인데 아마 다들 하실지도 모르겠지만 이 부분이 도움이 많이 되기에 꼭 한번 풀고 가는 게 좋다. 그 이외에는 Verb + Präposition 표인데 이거도 도움 많이 됐다.
사실 시험이라는 게 일단 단어 싸움인지라 단어는 열심히 공부하는 게 맞다. 하지만 나는.. 달달달 외우는 게 나한테 소용이 없다는 것을 깨달은 뒤부터는 그냥 따로 단어 공부는 안 하고 있다. 근데 보통 많이들 외우니 이 방법이 맞다고 여기면 따로 단어 공부를 하는 것도 추천한다.
이전이 독일어 자체에 대한 공부방법이라고 했다면 여기는 평정심을 유지하는 방법에 대해 내가 했던 방법을 적어보고자 한다. 개인적으로 나는 공부보다는 멘탈을 훈련한 것이 시험 성적에 아주 큰 영향을 미쳤다.
일단, 매일 20분씩 요가를 했다. 유튜브에 치면 많이 나오는데 morning yoga라고 나오는 영상들 중 하나를 골라 꾸준히 했다. 시험뿐만이 아니라 일상 전반에서 이 요가는 많은 영향을 끼쳤는데 일단 이에 관해서는 따로 글을 써야 할 것 같다.
그리고 이 요가와 더불어 짬짬이 명상도 했는데, 특히 공부를 하다가 불안한 마음이 치솟을 때면 명상을 하곤 했다. 별 것 아니지만 이것도 개인적으로 꽤 도움이 되었다. 그리고 산책. 산책도 정말 중요하다. 특히 독일같이 해가 잘 안 드는 나라에서는 해가 날 때 의식적으로라도 한 번씩 나가서 걸어주지 않으면 심리적인 문제가 생길 수 있으니 매일 10분씩이라도 걸어보는 것을 추천한다.
그리고 시험 1주일 전부터는 시험을 치기보다는 컨디션 조절에 들어가는데, 잠을 충분히 자고 공부에 너무 많은 시간을 할애하지 않고 좋아하는 것을 하는 것이다. 나는 시험 당일에는 아예 아무것도 안 봤다. Redemittel 이런 거도 그냥 정확하게 아는 것만 되뇌고 따로 애매하거나 새로운 표현을 보려고 하지 않았다. 몇 번 해보니까 자꾸 불안감만 커지길래 그냥 어느 순간부터는 공부를 해야겠다는 마음을 접었다.
특히 잠은 정말 중요한데, 나는 평소에는 12시? 거의 다 되어서 잠을 청하는 편이었는데 그다음 날 컨디션이 늘 좋지 않았다. 그래서 시험 치기 1달 전 정도부터는 최대한 10시에 잠에 들도록 노력을 했으며 (그래서 11시 거의 가깝게 잠자리에 들긴 했다..) 핸드폰은 최대한 방 밖에 두려고 했다. 사실 마지막 1주 정도는 핸드폰을 머리맡에 두고 듣기 파일을 재생시키며 자긴 했지만.. 평소에는 폰을 밖에 두고 알람을 따로 맞추지 않은 채로 자연스럽게 일어나는 편이다.
일단 여기까지 정리하긴 했는데, 그냥 다 따라 하려고 하기보다는 개인의 역량에 맞춰서 내가 무엇을 잘하고 못하는지에 따라 무엇을 취하고 버릴지를 정해서 시험 준비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럼 다들 시험 잘 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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