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247 유기견 입양- 프랑크푸르트 공항 픽업 경로, 준비물, 첫날밤 프랑크푸르트 공항으로 한국에서 오는 유기견을 픽업하기 위해 목줄 이외에도 이런저런 용품을 준비해 갔었다. 사실 당일에 바로 뮌헨으로 돌아와야 했으므로 4시간이나 되는 거리를 아이가 어떻게 버텨줄지, 첫날밤은 어떻게 보내야 할지 고민이 많았지만 일단은 상황이 벌어지면 생각해 보기로 했다. 프랑크푸르트 공항 픽업 보통 한국에서 오는 유기견은 대한항공이나 아시아나 직항을 타고 오는데 대한항공은 터미널 2, 아시아나는 터미널 1로 온다. 우리가 입양한 유기견은 아시아나를 타고 오는 아이 었으므로 전날에 미리 공항 근처에 숙소를 잡고 하루를 묵은 뒤 다음 날 공항으로 출발했다. 시시각각으로 변하는 도착시간을 추적하기 위해 flightaware라는 웹사이트를 이용했다. 강아지는 좀 나중에 나오는 경우가 많으므로 도.. 2022. 4. 28. 독일에서 강아지 입양 전 구매할 용품 독일에서 강아지 입양 전 대체 무엇을 구비해놓아야 할지 고민이 많았다. 그래서 대충 여러 가지 찾아본 정보와 내가 실제로 구매한 제품을 나열해보고자 한다. 강아지 입양 전 무조건 구매할 용품 개인차 주의 1. Hundegeschirr/Sicherheitsgeschirr oder Panikgeschirr/Hundehalsband 하네스/세줄 하네스/목줄 각 줄은 모두 개인차가 있지만 불안해하는 강아지는 세줄 하네스를 하길 강력 추천한다. 이런 강아지들은 순식간에 보호자로부터 도망갈 수가 있는데 하네스와 목줄은 그렇게 안전하지는 않다. 2. Hundeleine oder Führleine 리드 줄 리드 줄 길이 조정되는 걸 원하면 mit Rückzugsmechanismus라고 검색하면 된다. 소형견이라면 모를.. 2022. 4. 26. 독일에서 먹는 오리 로스구이 독일에서는 오리를 한국식 로스구이 보다는 보통 베이징 덕 스타일로 해먹는 것 같다. 그렇다보니 한국 스타일의 오리 요리를 좋아하는 나로써는 참 아쉬울 수 밖에 없는데 어느날 유튜브를 보다보니 새삼 훈제오리가 아닌 요리는 내가 스스로 해도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오리 로스구이 재료 Gänsebrust 냉동 오리 350그람, Salz 소금, Weißwein 화이트 와인 2스푼, Sojasoße 간장 반스푼 예전에 리들에서 한번 보고 남편이 좋아하는 오리니까 사볼까? 했지만 어쩌다 보니 냉동실에서 몇달째 잠들어 있던걸 드디어 꺼냈다. 오리의 비계 쪽을 위로 해서 썰어준다. 오리에 처음에 지방이 너무 많이 붙어있어 조금 잘라냈는데 남은 지방은 다른 요리를 할 때 써먹을 수 있을 듯 싶다. 썰린 오리에 소.. 2022. 4. 25. 배테기와 임테기 독일에서 임신을 처음에 준비할 때 사실 별생각 없이 그냥 잘 되지 않을까?라는 얼토당토않은 생각을 했다. 지금 생각하면 정말 우스운 일이다. 아니나 다를까 패배의 아픔(?)을 맛보게 된 뒤 배테기라는 것을 나도 사용해봐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다행히 일전에 지인이 앱으로 컨트롤이 가능한 배테기와 임테기가 같이 들어있는 세트를 추천해준 것이 있어 바로 주문 버튼을 눌렀다. femometer라는 회사에서 나온 배테기/임테기의 패키지는 이렇게 생겼다. 50매의 배테기, 그리고 20개의 임테기가 들어있다. 외관은 이렇게 생겼고 핑크색이 배테기, 파란색이 임테기이다. 설명서에 따르면 각 테스트기는 한 번 개봉을 하면 1시간 이내의 사용을 권장하고 있다. 자세한 설명서가 동봉되어 있고 영어로도 제공이 .. 2022. 4. 24. 독일 뮌헨 배우자 비자(Aufenthaltstitel) 신청하기 - 2 각자 사정이 다르니 독일에 거주하는 모두가 이만큼 걸린다는 건 아니고 뮌헨의 경우, 그리고 나의 경우 배우자 비자 카드를 3월의 마지막에 수령했고 첫 신청을 결혼식 이전에 했으니 적어도 6개월은 걸린 셈이다. 뮌헨 배우자 비자 신청 이메일 신청 후 테어민을 받기까지 위에 기술한 대로 신청은 결혼식 전에 했는데 연락이 이제 온 거 보면 상당히 대기를 해야 하나보다. 어림잡아 2달은 기다렸다. 테어민은 11월 30일로 잡혔다. -여권 -여권사진 -배우자와 하는 삼자대면? -그간의 임시비자 발급 비용 -이 이메일이 곧 테어민 예약 증서 여기에 나는 혹시 몰라 결혼 증명서도 같이 가져갔다. 하지만 막상 뮌헨 외국인청에 배우자 비자 신청을 하러 가서 보니 웬걸, 별 얘기도 없었다. 그냥 비자 신청에 필요한 서류 .. 2022. 4. 23. 장사를 하던지 사랑을 하던지 나의 고질병 중 하나는 모두에게 사랑받고 싶어 하는 마음이 있다. 모두가 날 사랑할 순 없다는 걸 머리로는 알면서도 마음으로는 그것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것이다. 그리고는 나와 잠시라도 인연이 닿았던 모두를 곱씹어보며 왜 이 사람은 나를 사랑하지 않았던 것일까 하고 되새김질하곤 한다. 법륜스님 말씀처럼 장사를 하던지 사랑을 하던지 해야 하는데 결정을 쉽사리 내리지 못하고 장사를 하며 나는 사랑을 하고 있다 세뇌하는 것이다. 나는 장사를 한다 이유라고 하면 뻔하다. 인정 욕구 때문이고 이 인정 욕구는 어린 시절 엄마와의 부족한 유대관계에서 온 것이겠지, 이렇게 나는 또 엄마 탓을 하며 현실을 외면하곤 한다. 엄마 때문에 나는 몇십 년이 지나고 나서도 어른이 되지 못하는구나, 아직도 다섯 살짜리 아이들처럼 모.. 2022. 4. 21. 행복을 미래에서 찾는 나 행복은 주관적이라고 한다. 객관적인 상황이 아무리 불행해 보여도 본인이 행복하다 여기면 그것은 행복한 삶이 될 수 있는 것이고 객관적인 상황이 아무리 좋아 보여도 본인이 불행하다 여기면 불행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행복을 미래에서 찾는 나는 행복한 사람일까 불행한 사람일까, 내가 나를 불행하게 여기고 있다고 해도 단순히 나의 시각을 달리 하면 아무것도 바꾸지 않고도 나를 행복한 사람이라고 여길 수 있게 되는 것일까. 행복을 미래에서 찾는 나 나의 기준은 대체 뭘까 법륜스님 말씀에 천만 원 가진 사람들이 있는 곳에 나 혼자 일억을 가지고 있으면 내가 돈이 많은 것이고, 내가 십억을 가지고 있는데도 주변에 백억을 가진 사람들이 많다면 나는 가난한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한다. 여기에 더해 성적이라는 .. 2022. 4. 19. 나의 첫 워킹홀리데이 내 삶의 변화의 시작점이기도 한 나의 첫 워킹홀리데이. 나의 첫 목적지는 호주였다. 워킹홀리데이를 가겠다고 결정한 것도 아마 별생각 없이 충동적으로 결정했던 기억이 난다. 별 고민 없이 결정한 호주행이었지만 그 선택은 나의 최고의 선택이 되었다. (유학원 통해서 간 건 인생 통틀어 제일 멍청했던 선택이었지만..) 워킹홀리데이 결정 계기 내 인생의 모든 결정은 충동적이었다 당시에 다니던 과가 맞지 않아서 심적으로 많이 지쳐있던 상황이었다. 요즘에야 그렇지 않지만 예전에는 선후배 간 '군기'라는 걸 잡는다는 전통을 위장한 악습을 가지고 있는 학교들이 있었는데 바로 내가 그 희생양 중 하나가 되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선배라고 해도 햇병아리 같은 애들이 선배라는 이유로 후배에게 체벌을 가했고 그 결과 나는 다리.. 2022. 4. 18. 이전 1 ··· 14 15 16 17 18 19 20 ··· 3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