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247 한국에서 독일로 사온 것들 2편 feat. 다이소 지난 1편에 이어지는 내용이니 1편 먼저 참고하면 좋다. 한국에서 독일로 사온 것들 1편 feat. 다이소 요가링 남편이 이따금씩 종아리 쪽이 엄청 땡긴다고 한 것이 생각 나 알 풀어주는 용으로 사와봤다. 아직 사용방법을 제대로 몰라서 안써봤는데 일단 내 다리에는 꽤 괜찮은 것 같다. 논슬립 패드 이것도 역시 댕댕이 집 미끄럼 방지 용으로 한번 사본 건데.. 써보고 나서 좋으면 다시 후기를 써보는걸로. 의자 발 커버, 의자 양말 독일 집 특성 상 바닥에 기스가 엄청 잘 생기는데 유용하게 쓰고 있는 것들이다. 남편은 인테리어가 귀여워지는 게 싫은 지 그렇게 좋아하지는 않는 듯 싶다. 셀카 조명 아이폰은 낮에는 참 좋은데 어두울 때 셀카 찍기가 참 별로다. 픽셀도 다 깨져 있고.. 특히 셀카 찍을 땐 밤 보.. 2022. 7. 4. 한국에서 독일로 사온 것들 1편 feat. 다이소 한국에서 독일로 돌아올 때 처음에야 이거 저거 살 것들이 많지만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고 나면 캐리어를 비워오기도 뭣하고 뭔갈 사 오고는 싶은데 대체 무엇을 사 와야 할까 고민하게 될 때가 있다. 그래서 그런 사람들을 위해 다이소와 이마트를 털어 내가 한국에서 독일로 사 온 것들에 대해 소개하고자 한다. 한국에서 독일로 사 온 것들 - 다이소 편 (잡스럽고 쓸데없음 주의) 강아지 노즈 워크 Schnueffelteppich 독일에서 파는 노즈 워크는 저렴해도 10유로 안팎이기 때문에 가격 부담이 조금 있는 편인데 다이소에서 파는 이건 유로로 5유로도 안 하고 가져오기도 부담스럽지 않아 하나 사 오게 되었다. 사실 독일에서도 알리 통해서 사면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지만.. 기다림의 시간이 어마어마하기 때문에.. 2022. 6. 27. 여권 출생지 기재 & 독일인 남편 영문성명 신청 독일에 사는 많은 한국인들은 참으로 공감할 일이 될 수도 있을 텐데 그건 바로 여권 출생지 기재에 관한 문제이다. 이따금씩 여권에 출생지가 기록되어 있지 않아 곤란을 겪을 일이 생기기 마련인데, 다행히 한국에서 해당 사항에 대해 심각성을 인지했는지 추가기재 란에 출생지를 적을 수 있게 되었다. 하는 김에 독일인 남편의 영문성명 기재도 같이 하기로 했다. 한국에 갈 땐 물론 가족과 친구들을 만난다는 기쁨도 있지만 또 한편으로는 서류 작업을 하리라는 큰 맘을 먹고 가는 것이기도 하다. 나도 다른 사람들과 크게 다르지 않은 이유로 여러 가지 서류 작업을 같이 진행하려고 했는데, 이 중 가장 중요했던 두 가지가 바로 여권 출생지 기재와 독일인 남편의 영문성명 신청이다. 여권 출생지 기재 이런저런 기본 서류들은 .. 2022. 6. 21. 독일에서 한국 지인 선물, 아이들 선물 구매, 반려동물 용품 독일에서 한국으로 휴가를 갈 때 은근 고민되는 것이 바로 가족 및 지인 선물인데, 이번에는 지인의 아이들 선물까지 골라야 했어서 아이가 없는 나의 입장에선 상당히 고르기 힘들었다. 한국에 있는 고양이를 위해 반려동물 용품도 몇 가지 챙겨가 보았다. 가족 선물, 한국 지인 선물 초콜렛 및 과자, 인스턴트커피 류 등 Jacobs 인스턴트커피 사실 한국의 지인 같은 경우에 내가 선물을 주고자 하는 사람의 취향을 알고 있으면 편한데 그렇지 않은 경우 무난하게 먹는 선물이 제일 좋다. 아버지가 나이가 드시니 점점 더 달달한 것을 찾으시게 되고 원래 커피도 좋아하던 분이라 인스턴트커피를 많이 사갔는데 드시던 거(아마도 어른들은 맥심..)만 드실 수도 있으므로 나름 각오를 하고? 드려야 하는 선물이다. 이번에 아버지.. 2022. 6. 20. 독일어를 잘해야 한다는 압박 해외에 이제 어느 정도 살다 보면 이런 말을 듣게 될지도 모른다. "이제 x 년 살았으니까 원어민 저리 가라겠네~". 그 순간부터 독일어를 잘해야 한다는 압박은 시작된다. 독일어에 대한 압박감 물론 각자의 입장이 다르겠지만 남의 시선에 대해 굉장히 신경을 쓰며 살아온 나는 누군가가 나의 독일어를 들어보고 "너는 x 년이나 살았는데 왜 독일어를 잘 못해? 이제 원어민처럼 하는 거 아니었어? " 따위의 말을 듣는 것이 두려웠다. 그러니까 나를 잘 모르는 사람들이 나에 대해 넌 보잘것없는 사람이야 하고 평가하는 그 말들이 두려웠던 것이다. 그런 말들이 일종의 압박이었는지 특히 말하기에서 막힐 때 좌절감이 느껴지며 나는 ㅇ년이나 살았는데 왜 아직도 말이 이렇게 안 나오지?라는 스트레스를 받았었다. 다른 사람의 .. 2022. 6. 17. 옛 인연에게 안녕을 고하며 feat. 성인이 된 이후의 인간관계 성인이 된 이후의 인간관계에 있어서 나는 누가 뭐래도 절대 양보할 수 없는 기본 철칙이 있다. 랜선 친구를 제외하고, 몇 년간 알고 지내며 주기적으로 직접 만나서 대화를 나누며 연락하는 사람들을 기준으로 연락의 빈도수를 떠나서 인생의 대소사는 꼭 나눠야 한다는 것. 누군가의 장례 같은 슬픈 소식은 제외하더라도 결혼, 임신, 출산 등의 큰 이벤트들은 나눠야 한다는 것이 나의 철칙이다. 꼭 결혼식에 초대를 한다거나 베이비 샤워 등의 파티에 초대하라는 것이 아닌 그저 그 사실을 문자로라도 알리는 것이 예의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나는 옛 인연에게 안녕을 고하기로 한다. 내가 생각하는 성인이 된 이후의 인간관계 철칙 조금 다른 방식으로 설명해 보자면 나는 모든 인간관계는 연애를 하는 것과 비슷하다고 생각한다. 사.. 2022. 6. 16. 그놈의 비교, 비교, 비교 나 걱정거리의 9할은 차지하고 있는 아무리 떨쳐보려고 해도 쉬이 떨쳐지지 않는 이 버릇은 남과의 비교이다. 이미 블로그에도 몇 번 글을 썼을 정도로 주기적으로 나를 갉아먹는 아주 안 좋은 버릇인데 남편 덕분에 서서히 극복하고는 있지만 쉽지만은 않은 장기전이 될 듯싶다. 비교는 어디에나 있다 영화 '인사이드 아웃'의 등장인물에서는 행복, 슬픔, 소심, 까칠, 버럭, 예민의 감정이 의지를 가지고 있다는 설정에서 출발한 영화인데 나와 남편의 관계를 비교해보니 문득 이 영화가 떠올랐다. 이 캐릭터들에 남편을 비유하자면.. 행복과 약간의 버럭이 합쳐진 사람이고, 약간의 행복과 나머지 모든 캐릭터들의 합이 나인 것 같다. 나의 단점을 꼽아보자면 참 많다. 낯가림과 소심의 극치를 달리고 온갖 우울과 세상 걱정은 다 .. 2022. 6. 15. 사람을 두려워하는 강아지 보통 개농장에서 구출된 강아지들은 비슷한 성격을 보이는데 대표적인 증상이 바로 불안이다. 개농장에서 지냈으니 뭐 제대로 대접이나 받았을까 때리지나 않았으면 다행이지.. 우리 집 새 식구도 예외 없이 사람을 두려워하는 증상이 있었고 사실 이 증상은 현재 진행 중이다. 사람을 두려워하는 강아지들의 증상 불안과 공포 내가 이전에 길렀던 강아지들도 주인이 이사를 가면서 우리 집에 떠맡기고 가던 경우였으므로 버려진 강아지라 일컬어야 하는지는 모르지만 아무튼 그런 강아지들이었다. 하지만 며칠 이내에 금방 우리 집에 적응을 했고 새로운 주인을 잘 따랐었다. 이젠 너무 어린 시절 이야기이지만 강아지들이 사람을 잘 따랐던 건 기억이 난다. 그래서 얘도 며칠 후면 금방 괜찮아지겠지 하고 안일하게 생각했었다. 하지만 며칠이.. 2022. 4. 30. 이전 1 ··· 13 14 15 16 17 18 19 ··· 3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