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을 기르고 있는 특히 반려견을 기르는 사람들에겐 딱히 반갑지만은 않은 계절이 찾아왔다. 바로 봄이다.
춥고 어두웠던 겨울이 지나고 날이 따뜻해지면서 세상 만물이 깨어나고 새들은 지저귀는 아름다운 계절이지만.. 반갑지 않은 손님들도 깨어나기 마련이다. 그것은 바로 독일에서는 체케(Zecke)라고 부르는 외부 기생충이다. 영어로는 tick이라고 한다.
우리 집 작은 악마(쪼끄만 게 성질은 있다고 내가 종종 이렇게 부른다.ㅎ)는 벼룩 알레르기도 있기에 특히 조심해야 하는 계절이다. 역시나 약을 주고 있는데도 벼룩이 있다며 몸을 벅벅 긁는 댕댕이 때문에 방법을 찾아본 결과 체케 스프레이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미 약을 따로 주고 있기에 독하지는 않을까 하고 걱정했는데 용품점에 물어본 결과 괜찮다고 한다. 그래서 한번 사봤는데.. 부디 효과가 있길 바라며 적어본다.
반려견 외부 기생충 스프레이 : bogaprotect Coat Spray
보가 프로텍트라는 브랜드에서 나온 건데 내 생각에는 반려견 구강 관리 제품으로 유명한 보가덴트와 같은 브랜드인 듯싶다. 믿음이 가는 브랜드이기에 망설이지 않고 바로 구매를 했다. 구성을 보아하니 유칼리툽스와 시트러스 계열의 오일이 들어간 스프레이인 듯싶다.
대략의 사용법으로는 산책 전 사용 전에 잘 흔들고 나서 몸 전체에 뿌려주는데 특히 다리와 발바닥 쪽에 잘 뿌리면 된다고 한다.
외부 기생충 약을 먹지 않을 경우에는 강아지 크기와 무게에 따라 8회에서 20회 정도 더 꼼꼼하게 뿌려주면 된다고 한다.
현지 동물병원 의사의 말론 나의 반려견과 마찬가지로 보호소 출신의 강아지들이 많이들 벼룩 알레르기를 갖고 있다고 하는데 특히 야생동물이 많이 살거나 다양한 강아지들이 방문하게 되는 공원 같은 곳이 벼룩의 천국이라고 한다.
하지만 대부분의 반려견들이 실외 배변을 하는 독일에서는 볼일을 봐야 하니 잔디밭을 피할 순 없고.. 최대한 규모가 크지 않은 곳으로 데리고 다니되 추가적으로 이런 스프레이로 벼룩이나 체케를 예방할 수 있겠다. (이런 걸 쓴다고 안 물리는 건 아니니 맹신하지는 않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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