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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님 대접 및 파티용으로 좋은 토마토 염소치즈 오픈 샌드위치 & 감바스 알 아히요 | 한국과 독일사이

by nDok 앤독 2024. 1.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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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에 살다 보면 이따금씩 파티를 할 일이 생긴다. 집에 손님이 방문해 대접을 할 수도 있기도 하고 말이다. 그럴 때마다 대체 무슨 음식을 준비해야 하냐는 것은 모든 한국인들의 중요 테마인데, 나는 의외로? 한국 음식을 올린다기보다는 그냥 내가 만들기 힘들지 않고 금방 되는 음식을 대접하는 걸 좋아하는 편이다. 


 

내가 여행을 가는 가장 중요한 이유는 바로 음식 때문이다. 자연 경관이 아무리 예뻐도 음식이 내 입맛에 맞지 않으면 그 여행지는 사실 내 기억에서 오래 남지는 않는다. 그래서 내가 여태까지 여행했던 곳들 중에서도 가장 기억에 남는 곳이 프랑스와 이탈리아인데, 당연히 음식 때문이다. 그리고 여행지에서 새로운 음식에 대한 영감을 받기도 한다. 

 


토마토 염소치즈 오픈 샌드위치 

이 음식은 내가 함부르크에 놀러갔을 때 갔던 브런치 식당에서 먹어본 음식인데, 맛도 있고 만드는 방법도 간단하겠다 싶어서 파티할 때 내놓기 딱 좋은 음식이라고 생각했다. 


그 브런치 식당의 메뉴에서는 Marokkanisches Fruehstueck 모로코식 아침이라고 쓰여있는 메뉴였는데 이게 진짜 모로코식 아침인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굉장히 맛있었다. 

 

소스는 살짝 달짝지근하고 토마토 소스에 아무런 허브류도 들어가 있던 기억이 없어서 집에서도 살짝 엇비슷하게 따라 해봤는데 너무 맛있어서 종종 주말에 해 먹는 메뉴 중 하나이다. 야매지만 이 소스를 만들면서 계란도 두어 개 까 넣고 샥슈카 비슷하게 해서 원샷 투킬(?)을 할 때도 있다. 

 

일단 요리는 토마토 소스 🥫 캔을 까는 것으로 시작을 하는데, 개인적으로는 홀 토마토가 들어간 캔을 사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맛알못이긴 하지만 지극히 개인적인 느낌으로는 홀토마토가 들어간 소스가 덜 시다고 해야 하나? 아무래도 토마토 자체가 단 맛이 있으면 인공 향료로 낼 수 없는 맛있는 단 맛이 되기 때문에 요리가 완성됐을 때 미묘하게 맛이 다르기 때문이다. 

 

그리고 토마토 소스도 만드는 브랜드마다 맛이 조금씩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된다면 요리에 또 다른 재미를 더한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토마토 캔 브랜드는 두 가지인데, 그중 하나는 Pomito와 Mutti이다. 이 요리를 위해서는 그중에서도 통 방울토마토가 들어있는 캔을 추천한다. 
 

테프론 후라이팬 안에 들어가 있는 홀 토마토 소스

 

 

홀 토마토가 들어간 소스는 팬에 부어보면 이렇게 생겼는데, 이 홀 토마토를 끓이며 조심스럽게 으깨준다. 

 

여기에 소금을 반 티스푼 정도 넣고 설탕을 한 스푼, 15미리 정도만 넣어보고 계속 조금씩 맛을 보며 내가 좋아하는 맛있는 정도를 찾아나가면 된다. 그리고 내가 원하는 정도의 점도가 되면 불에서 내리면 된다. 

 

 

 

여기에 또다른 중요한 재료인 Ziegenkaese, 염소치즈는 꼭 frisch라는 단어가 쓰여 있는 것을 구매해야 한다. 

 

염소 치즈도 제형이 몇 가지가 있는데 그중에 까망베르처럼 겉이 하얀 곰팡이로 덮여 있는 것이 있는데 꼭 크림치즈마냥 저렇게 생긴 것을 골라야 한다.

내가 구매한 이 염소 치즈는 알디에서 구매할 수 있고 여담이지만 구워 먹는 염소 치즈는 샐러드에 발사믹 크림을 같이 뿌려서 먹으면 댕 맛있다! 🧀

 

 

수박같이 생긴 과일 그림과 빨간색 소스가 묻혀져 있는 동그란 흰색 모양의 치즈 그림이 그려져 있는 치즈 박스

 

 

 

이 살짝 달짝지근한 토마토 소스와 염소 치즈를 저렇게 올려서 같이 한 입 왕 베어 물면 진짜 천국이 따로 없다! 대신 영양 밸런스가 좋은 편은 아니니 꼭 식이섬유나 단백질을 먼저 먹고 그다음 이걸 먹어주면 혈당이 치솟지 않을 것이다. 

 

 

접시 위에 담긴 반으로 잘린 빵과 그 위에 올려진 빨간색 토마토 소스 그리고 흰색 치즈 조각들

 

 

 

요 음식에 관한 얘기는 밑에 링크 걸린 함부르크 관련 포스팅에서 더 볼 수 있다. 

 

감바스 알 아히요와 알리오 올리오를 한번에!

 

이 레시피는 유튜브에서 준 비스트로라는 유튜버의 레시피를 보고 따라 했는데 마늘과 새우만 넣던 기존 레시피와는 달리 채소도 넣어주어 그나마 더 건강하게 먹을 수 있어서 좋았다. 

 

이 유튜버의 레시피에서 채소는 냉동 채소를 사용했기에 나도 냉동 채소를 썼고 렌지에 데워서 물을 체에 걸러준 뒤 밑간을 했다. 이 유튜버는 혼다시를 같이 사용했는데 나는 혼다시가 없어서 해물 다시다를 약간 섞었다. 

 

그냥 오일에 간을 하던 이전 레시피들과는 달리 재료에 밑간을 해 주어 그런지 아니면 오랜만에 먹어서 그런지는 몰라도 정말 정말 맛있었다! 근데 다음에는 페페론치노를 쪼금 더 넣어서 칼칼하게 먹어보려고 한다. 🍤

 

참고로 생각보다 오일이 굉장히 많이 들어가는데 어차피 빵도 찍어먹고 나는 남은 재료를 가지고 알리오 올리오도 해 먹었기 때문에 두 사람이 2끼 정도 먹기엔 나쁘지는 않다고.... 생각한다...! 😅

 

 

빨간색 냄비 안에 들어있는 채소와 버무려진 익힌 새우 그리고 그 옆에 놓인 썰려진 빵 조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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