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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교토 여행 - 3 | 다이가쿠지 절, 이자카야 | 한국과 독일사이

by nDok 앤독 2024. 7.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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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토는 워낙 갈 곳이 많아 이번에 다 가지 못한 것이 아쉽지만 그래도 좋은 추억을 남겼기에 다음에도 또 오고 싶다. 

다이가쿠지도 그중에서 참 만족한 곳이었다. 


 

일본 교토 여행 -  Daikaku-ji 다이가쿠지

 

연잎이 떠 있는 호수 위 저편에 보이는 일본식 전통 가옥

 

 

그다음으로 방문한 곳은 다이가쿠지라는 교토의 절이었다. 다른 절과 다르게 이곳은 실제로 사용되고 있는 곳으로 돌아다니면서 신자들 내지 스님들을 볼 수 있어 신선한 경험이었다. 날씨 때문인지 아니면 비수기라 그런지 사람도 별로 없었고 덕분에 구석구석 잘 돌아볼 수 있었다. 

 

처음에는 날씨가 장마 때문에 계속 우중충 해서 별로 기분이 좋지 않았는데 다르게 생각해 보니 날씨가 쨍쨍했어도 남편이 절인 오이처럼 축 늘어져 있을 거 같아서 그나마 해가 없는 게 다행이라고 생각이 들었다. 

 

 

회색 기와로 지어진 전통 가옥

 

 

여기서 100엔 정도를 넣고 심심풀이로 종이 운세를 뽑아 읽을 수도 있었는데 별 것 아닌데도 좋은 얘기가 적혀 있는 종이를 보니 그날은 기분이 더욱 좋았다.

 

남편 운세도 좋게 나오길래 우리는 우스갯소리로 관광지라 다 좋은 얘기만 쓰여있나 보다~라고 얘기했는데 옆에서 듣던 다른 외국인 관광객이 자기 일행은 좋지 않은 운세가 나와서 다시 종이를 뽑았다고 해서 한바탕 같이 웃었다. 


Daikaku-ji

https://maps.app.goo.gl/EfGQaBQiNNxJJ1yC7?g_st=ic

 

다이가쿠지 · 4.4★(2796) · 불교사찰

4 Sagaosawacho, Ukyo Ward, Kyoto, 616-8411 일본

www.google.com

 

 

일본 교토 여행 -  Izakaya 이자카야

 

 

숙소로 돌아가는 길에 간단히 뭘 먹을 수 있을까 하다가 구글 평점이 좋은 꼬치 구이 집을 찾아서 그곳으로 갔는데 서서 먹는 곳이라 앉아서 먹고 싶은 우리는 돌아가는 길에 보이는 아무 이자카야나 들어가 보았다. 

 

다행히도 여기도 인기 있는 곳이었는지 예약을 했는지 먼저 물어봐주었고 더 운이 좋게도 이른 저녁 시간이라 2시간의 시간제한이 있었지만 예약 없이도 자리에 앉을 수 있었다. 

 

 

빨간색 소스가 올려진 양배추

 

 

이거는 내가 주문한 마약 양배추 요리인데(한국어로 이렇게 써있었다.) 무슨 양배추를 시키냐는 남편의 눈총을 뒤로하고 한 입 먹어봤는데 의외로 진짜 맛있었던 요리였다. 

 

 

다양한 고기들이 꼬치에 꽂아져 있는 요리

 

 

이건 남편이 시킨 모듬 치킨 꼬치 요리였는데 내장 요리에 약한 우리는 닭다리 혹은 안심으로 추정되는 꼬치를 빼고는 하나도 먹지 못하고 도로 반납하고 말았다.. 내장을 잘 먹는 사람에게는 추천! 

 

 

조개 껍질이 살짝 보이는 노란색 국물 요리

 

 

이건 내가 시킨 해물 스튜?라고 쓰여있었던 것 같은 요리인데 딱 감바스 요리인데 국물이 스튜 느낌보다는 오일을 들이마시는 것 같은 느끼한 국물이었다. 그래서 빵을 찍어먹으라고 같이 줬나 보다.. 맛 자체는 감바스 같아서 나쁘진 않았지만 아쉽지만 일본스러운? 느낌의 음식은 아니었다. 하지만 감바스를 좋아한다면 추천! 

 

 

삼각형의 구워진 주먹밥과 빨간 소스에 묻혀진 샐러드

 

 

이건 구운 주먹밥이라는 것이 도대체 무엇일까 라는 궁금증에서 출발한 주문인데, 나쁘진 않았지만 정말 말 그대로 구운 주먹밥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었다. 외국인들이 한국에서 흰 가래떡을 그냥 먹는 한국인들을 보고 드는 생각이 바로 이것일까 싶을 정도로 그냥 슴슴한 뭉친 밥이었다. 그래도 궁금증을 해소했으니 나름 좋은 경험이었다. 

 

아마 미리 조사를 좀 했으면 더 맛있는 메뉴를 먹어볼 수 있었을 텐데 이자카야 초짜인 우리에게는 조금 어려운 가게였다. 메뉴도 큐알로 스캔해서 거기서 주문해야 했는데 인터넷도 버벅거렸고 하여간 복잡해서 주문을 많이 하고 싶지 않았다. (이렇게 나이 들어가는가.. ㅠㅠ) 

 

내 기억에 해피아워가 다섯 시 까진가 여섯 시 까진가 있었던 것 같은데 생맥주를 저렴하게 먹을 수 있는 기회이니 일본 맥주를 사랑한다면 여기로 꼬우! 


Sumigushi Manten - Kyoto Station

https://maps.app.goo.gl/NyJpyAWEaaeLgMzS6?g_st=ic

 

Sumigushi Manten - Kyoto Station · 4.4★(574) · 이자카야

177 Higashisakaicho, Shimogyo Ward, Kyoto, 600-8217 일본

www.googl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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