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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먹는것이 남는거다/한국 요리

저탄수 참치 쌈장과 양배추 쌈

by nDok 앤독 2022. 2.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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쌈장은 보통 저탄수를 지키려는 사람들에게 위험한 소스이다. 그래서 보통은 자제를 하려고 하는데 그래도 이따금씩 생각나는 것은 어쩔 수 없다. 그래서 일반 쌈장 대신에 저탄수 참치 쌈장을 만들어 양배추 쌈을 먹으려고 한다.

 


 

일단 양배추를 익히기 전에 참치 쌈장을 먼저 만들어 보는데 기름을 두르고 파, 마늘 넣어서 볶는다. 없으면 굳이 넣지 않아도 되는데 나는 있으니까 넣었다. 

통조림-참치-양파-볶음

 

여기에 잘게 썰은 양파와 체에 걸러 물로 살짝 씻은 통조림 참치를 넣는다. 통조림 제품은 참치와 토마토 정도만 먹는 편인데 (독일의 스팸이라는 Frühstücksfleisch는 아직 안먹어봤다. 한번 먹기 시작하면 계속 먹게 될까봐... 판도라의 상자인 셈)

 

토마토는 조금 어렵지만 참치는 오일보다는 주스(Saft)에 담긴 것을 구매하고 먹을 때 마다 늘 물에 씻어 먹는다.

뭐 에데카에 가면 해바라기유가 아닌 올리브유에 담긴 걸 팔기도 하는데 어차피 나는 씻어먹는지라 오일이 뭐가 들었는지는 중요하지도 않고 주스에 담긴 걸 사야 씻어내기가 편하다. 

 

팽이버섯-통조림-참치-채소-볶음



내가 구독하는 저탄수 요리하는 유투버가 자주 팽이버섯을 잘라 얼린 걸 쓰길래 나도 써봤다. 여기에 나는 집에서 굴러다니던 Sauerkraut도 추가했다. (없음 안써도 됨.) 그 밖에 다른 굴러다니는 채소, 죽어가는 채소들이 있으면 마음껏 넣어준다. 이 정도 단계에서부터 양배추를 삶는다. 


소스로는 된장 약간, 고춧가루 크게 한스푼, 토마토 소스 밥수저로 몇 스푼, 소금 후추 정도로 했다.


참치-양파-팬-볶음

 

그러고는 이제 달달달 볶기만 하면 끝이다. 여기서 먹어보면서 맛이 좀 아니다 싶으면 다른 소스를 추가해 보는데 덜 매콤하다 싶음 고춧가루를 넣으면 되고 좀 밍밍하다 싶으면 소금을 살짝 넣어본다. 

 

테이블-위-양배추-잡곡밥-채소-볶음

 

양배추는 반을 갈라 냄비에 물 쬐금 넣고 그대로 뚜껑을 닫아 익혔다. 찜기 꺼내기 귀찮으니까.. 여기에 흰쌀은 하나도 안 들어간 현미 잡곡밥을 곁들인다.

 

나는 그간 쭉 냄비로만 밥을 해먹고 살았는데 우연히 전기밥솥을 누가 팔려고 내놓은 걸 냉큼 집어와 한번 밥을 지어보니 이래서 전기밥솥에 먹는구나 ㅋ 싶더라. 막상 나한테 전기밥솥 판매하신 분은 압력밥솥을 사셨단다. 압력밥솥밥 진짜 맛있는데. 

 

양배추-잡곡밥-쌈


남편은 꼭 쌈 하나를 이렇게 크게 만든다 ㅎ 그러고는 몇 입에 걸쳐서 와앙 베어먹는 타입이다.

뭔가 독일인은 월남쌈도 그렇고 이런 쌈 종류를 다 타코처럼 먹는 것 같다.. 반면에 나는 다른 한국인들처럼 한 입에 들어갈 양 만을 계산해서 한 입에 넣는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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