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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현재 한국이 아닌 이곳에서의 삶을 추구하는 이유 나는 한국이 싫지는 않다. 하지만 나는 해외 생활이 현재의 나에게 맞는 옷이라 생각한다. 그동안 한국에서 살면서 딱히 불만은 없었다. 다들 비슷하게 살았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란 생각이 있었기 때문에 현재의 내 상황에서 무언가를 많이 바꾸거나 할 의지가 없었던 것 같다. 그리고 의도치 않게 지구 반대편에 떨어진 지금, 나는 생각이 많이 바뀌었다. 매일매일 나의 새로운 면을 발견해내고 있고 내가 이런 다양한 경험을 가질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한다. 우연히 한 유튜브 비디오를 보게 되었다. 그 내용은 왜 한국 사람들의 구글에서 높은 자리에 올라가지 못하느냐는 다소 여러 번 들어봤음직한 주제의 비디오였다. 그리고 그 영상의 댓글에서는 설전이 벌어지고 있었다. 그 순간 한 사람의 댓글이 눈에 띄었다. 동아시아 사람.. 2021. 9. 2.
2021 유럽에서의 여름휴가 2: 이태리 토스카나(Toskana) 여행 - Perugia + 이태리 톨(Toll) 기계 사용법 아침은 늘 이런 식으로 나오는 편이다. 그나저나 저 파이 진짜 맛있었다. 저거도 토스카나식이었으려나? 오늘은 가죽 공장들이 많이 모여 있던 Perugia라는 지역에 가보기로 했다. 일단 점심시간을 항상 유념하고.. 도착까지의 소요시간을 체크한 뒤 10-11시가량에 출발했던 것 같다. https://www.accessibilitacentristorici.it/ztl/umbria/perugia.html ZTL Perugia: Mappa, Orari, Telecamere, Parcheggi La ZTL di Perugia è suddivisa in due aree:..E' controllata da 19 telecamere posizionate in...La ZTL è in funzione dalle ore... 2021. 9. 1.
2021 유럽에서의 여름휴가 1: 이태리 토스카나(Toskana) 여행 - San Gimignano 원래는 매년 한국에 가는 것이 휴가였지만 코로나 때문에 올해도 못 가게 되어 유럽 여행을 가기로 했다. 굳이 의미를 부여하자면 결혼 전 "엄밀하게는" 싱글로서의 마지막 여행이 되겠다. *여행 전 화이자 2차 접종 완료, 출발 전 추가 코로나 테스트 완료, 여행 중 추가 테스트, 마스크 열심히 쓰고 다녔습니다. 포스팅 시작일은 둘째 날이긴 한데 첫날은 이동하느라 하루를 다 썼으므로.. 우리가 머문 곳은 농장+숙소 느낌으로 운영을 하는 곳이었는데 숙소 건물이 몇백 년 된 거라고 얘기를 하셨던 기억이 난다. 건물도 옛날 느낌이 나서 정말 좋았다. 그리고 아침식사를 주인장 내외분이 제공해주셨는데 정말 친절하셨다. 원래는 농장 일을 10년가량 하시다가 에어비앤비 사업을 새로 시작하셨는데 문을 연지 2년 정도 됐지.. 2021. 8. 31.
내 인생의 주도권을 남에게 주지 않기 위해서 나는 자기 계발에 대한 글이나 영상을 보는 것을 좋아한다. 내가 알고 있지 못했던, 혹은 망각하고 있었던 것들을 누군가 일깨워준다는 것이 내가 이런 채널들을 좋아하는 이유이다. 나는 다양한 자기 계발 채널을 보는 것을 좋아하는데 그중에서 '남에 의해 내 인생이 지배당하는 원리'라는 유튜브 영상의 내용에 대해서 느낀 바가 있어 적어보고자 한다. 해당 영상은 카미카제에 대해서 얘기를 하고 있는데 일본 정부가 어떻게 일본인들을 세뇌시켜 카미카제라는 무시무시한 특공대를 만들어내게 되었는가에 대한 것이다. 사실 세부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이해를 못했는데 내가 얼추 이해한 바를 얘기를 해본다면 일본 정부는 세뇌를 통해서 이러한 믿기 힘든 일을 계획했고, 이를 위해선 일단 정신 상태를 조종하고자 했다는 것이다. 정신상.. 2021. 8. 9.
“매일”의 기적 사소한 일이라도 무언가를 매일 한다는 것이 과연 나에게 큰 변화를 가져올까?라는 의구심을 늘 가졌었다. 어학시험을 준비하게 된 이후 약 한 달간 나는 매일 아침 평정심을 기르기 위해 요가를 꾸준히 하기 시작했다. 시험을 앞두고 꼭 합격해야겠다는 부담감과 내가 잘할 수 있을까 라는 불안한 마음이 큰 탓이었다. 아침 요가는 보통 몸에 무리를 주지 않는 간단한 동작으로 이뤄지기 마련인데, 그래서 그렇게 어렵지 않았다. 이것이 정말 효과가 있을까 마음 한편에 의구심을 가지며 한 지 약 한 달, 그리고 시험이 끝난 지금 곰곰이 생각해보니 이것은 사소한 활동이었지만 나의 인생에 큰 변화를 가져왔다는 것을 깨달았다. 요가를 시작하기 전의 나는 상당히 느긋한 타입(이라고 쓰고 게으르다고 읽는다.)이어서 일처리를 바로바.. 2021. 8. 6.
독일 사람들은 정이 없다고? 언젠가 누가 이런 말을 하는 것을 들었다. 독일인들은 정이 없어서 쌀쌀맞고 자기 이득만 챙기기 바쁜 집단이라고. 음.. 그런 생각을 가질 수도 있겠다. 분명 그런 생각을 가지게 된 데에는 어떤 이유가 있을 테니 말이다. 하지만 내가 겪은 독일인들은, 처음엔 다소 무심해 보일 수 있겠지만 같이 지내다 보면 안다. 이들에게도 정이 있구나. 한국인이 생각하는 정과는 다소 다른 느낌이 있지만 이 사람들도 분명 정이 있다는 것이다. 비단 독일에 사는 사람들 뿐 만이 아니라 한국이 아닌 곳에 사는 사람들에게는 비슷한 일이 자주 벌어지는지도 모르겠다. 늘 마음속에 저울을 달아 두고 '이것은 이렇게 생각해야 되나 아니면 저렇게 생각해야 되나?' 하고 늘 저울질을 하게 만든다. 그도 그런 것이 언어, 음식, 문화 등등 .. 2021. 8. 5.
단순하게 살기 "인생을 심플하게 살려면 다른 사람의 말을 꼬아 듣지 말고 문자 그대로 알아들을 수 있어야 한다고 한다. " 아마 내 기억에는 강경화 장관의 말이라고 인터넷에서 떠돌던 것을 보았을 것이다. 내가 직장을 구하지 못해 힘든 상황이지만 누군가 나에게 잘 지내? 직장은 구했어?라고 묻는다면 얘가 나 비웃으려고 직장 얘기 꺼내나? 본인은 직장 다닌다고 지금 으스대는 거야 뭐야?라고 생각하기보다는 문자 그대로 이 친구가 나의 안부를 묻고 있구나. 하고 끝내는 것이 좋다는 것이다. 세상은 생각보다 나에게 큰 관심이 없다. 설령 가장 친한 친구일지라도 혹은 일부의 경우에는 가족일지라도 나를 제외한 타인은 나에게 그렇게 큰 관심이 없다는 것이다. 누군가의 안부의 말에 내가 화가 났다면 나는 그 즉시 내 안의 나에게 질문.. 2021. 8. 4.
독일인과의 결혼 - 시청결혼식 전 서류 3종세트 프러포즈를 받고 남자 친구의 가족들에게 얘기를 한 뒤로부터 일이 굉장히 빠른 속도로 진행이 되고 있다. 사실 내가 살고 있는 곳의 Standesamt에서는 결혼식 테어민을 받기 전까지 최소 6개월은 걸릴 거라고 했기에 편하게 마음을 먹고 어차피 내년에 하게 될 테니 천천히 알아봐야겠다 라고 생각했었고 그래서 내가 입을만한 드레스 빼고는 별로 생각하고 있지 않았다. 내 천성 자체가 워낙 느긋하기도 해서.. 때 되면 알아서 다 어떻게든 하겠지~라는 마음으로 편하게 있었는데 남자 친구가 프러포즈 소식을 전하고 오겠다며 다녀온 그 주말이 지난 바로 다음날에 남자 친구의 어머니께서 바로 결혼식 예약을 잡으셨다는 것이다. 😳 이게 대체 무슨 일이고 하니.. 남자 친구의 말로는 결혼 서류 관련해서는 살고 있는 도시의.. 2021. 8.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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