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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유럽에서의 여름휴가 5: 이태리 여행 - 제노바(Genova/Genua) 짝꿍의 절친한 친구가 매년 여름을 생트로페에서 보내는데 올해도 역시나 초대를 했다. 그래도 첫째 때는 종종 짝꿍과 통화도 하고 그랬는데 아이가 둘이 되다 보니 전혀 시간이 나지 않는 듯했다. 그래서 이렇게 기회가 있을 때 한 번씩 얼굴을 보여주려 한다. 그래서 제노바는 여행을 하려고 선택한 곳은 아니고 생트로페와 중간 정도에 위치하는 도시였기에 하룻밤 머물고자 택한 곳이었다. 관광지가 아닌 곳이라 좀 수월하겠거니 했지만 제노바에서의 주차도 쉬워 보이지는 않는다. 다행히 우리가 머물기로 한 숙소의 호스트가 숙소 근처 주차장의 할인을 제공해줄 수 있다고 하길래 냉큼 그쪽으로 주차를 했다. 그래도 다음날 결제할 때 보니 18유로.. 이게 할인가라니 와우🙄 Park Marina Porto Antico +39 0.. 2021. 9. 8.
나는 조금 느리지만 그래도 성장하고 있었구나 나는 나 자신의 발전에 대해서 집착 아닌 집착을 하는 편이다. 그동안의 나는 무슨 발전을 이루었는지 늘 체크하고 이전과 크게 달라진 것이 없으면 나 자신에 대해 크게 실망하고는 했다. 이것도 약간 한국인의 병? 같은 것인지 나는 꼭 남과 나를 비교하며 내가 저 사람보다 더 나은 것은 무엇인지 확인하는 버릇이 있었다. 나와 비교당하는 누군가가 나보다 못한 사람이면 안심하고 나보다 잘난 사람이면 갑자기 내 인생 전체가 부정되는 기분이 들며 굉장히 우울해졌다. 굳이 분석이라는 것을 해보자면 경쟁 사회에서는 내가 남보다 하나라도 더 갖고 있는 것이 먹이사슬에서 우위에 위치한다는 것인데 내가 남보다 못하다는 것은 이 사회에서 도태되기 쉬운 상태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으므로 생존의 위협을 받는다는 기분이 드는 것이다.. 2021. 9. 8.
사랑의 다섯가지 언어로 서로를 이해하기(5 love languages) 까마득한 예전에 우연찮게 게리 채프먼(Gary Chapman)의 '사랑의 다섯 가지 언어'라는 책에 대해서 읽은 적이 있다. 그 당시에는 나이도 어렸고 무엇보다 남자 친구조차도 없었기 때문에 그냥 이런 내용이 있구나 하고 대충 읽고 말았는데, 몇 년이 지난 후에 방송인 홍지민이 남편과의 관계를 이 책으로 회복시켰다는 얘기를 하자 문득 다시 생각이 났다. 사람은 모두가 다른 성격과 성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서로를 100프로 이해하기는 힘들다. 사실 나 자신을 100프로 이해하는 것도 힘들다. 그래서 최대한 서로를 이해하고 타협점을 찾기 위한 방법으로 이 책이 상당한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사실 국적을 떠나 모든 커플들이 비슷한 어려움을 안고 있지만 나의 경우는 짝꿍이 말도 문화도 음식도 완전 다.. 2021. 9. 4.
2021 유럽에서의 여름휴가 4: 이태리 토스카나(Toskana) 여행 - Cavriglia(숙소) 토스카나에서의 여행의 마지막은 조금 재미없을 수 있겠지만 숙소에서 편하게 보내기로 했다. 내가 머무는 숙소는 Cavriglia라는 아주아주 작은 지역인데 사실상 아무것도 없다고 해도 무방하다. 정말 휴식을 위한 휴가를 보내는 사람들이 택할 만한 장소이다. 그렇기 때문에 작은 군것질거리 등은 미리 사서 오거나 아니면 차로 5분가량 떨어져 있는 시내나 바로 옆 마을에 가서 사 온다. 그래서 오전에 잠깐 수영을 하고 점심을 먹고 난 뒤 다시 수영을 하기로 했다. 그렇게 점심을 먹으러 나간 옆 마을은 아무리 평일이라고 해도 정말 개미 한 마리도 없었다... 사람 사는 데 맞죠? 그렇게 찾은 정말 아무도 없던 외딴곳의 레스토랑 하나. Barlèsh Montevarchi +39 348 001 0665 https:/.. 2021. 9. 3.
후천적 외향적인 나의 짝꿍 (부록: 외향적인 사람 되기, 언어 학습 팁? ) 한국도 그렇고 독일도 그렇고 사실 사회생활을 하기 편한 유형이 외향형 인간이라는 것은 누구나 다 잘 알 것이다. 나는 특히 엄청난 내향형의 인간인데, 많은 사람을 만나는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고 소수의 친구들과 꾸준히 연락하며 지낸다. 그래서 어떤 모임에 갔을 때도 누군가에게 스스럼없이 말을 거는 것을 상당히 힘들어하는데 그에 반해 짝꿍은 모르는 사람들과도 금방 친해질 줄 알고 가끔 너무 갔다 싶을 때도 있지만 어쨌건 간에 유머도 쓸 줄 알고 말도 정말 많다. 내 친구들을 만나는 자리에서도 어느샌가 보면 그들이 내 짝꿍과 더 친해져 있는 것 같은 생각이 들 때도 있다. 그런데 놀랍게도 내 짝꿍은 나와 마찬가지로 내향형 인간이다. 그 사실은 그의 아버지를 보면 알 수가 있는데 그들은 외적으로도 내적으로도 .. 2021. 9. 3.
2021 유럽에서의 여름휴가 3: 이태리 토스카나(Toskana) 여행 - 피렌체/Firenze 이태리에 도시에 대해서 아무것도 몰라도 여긴 알 지도 모른다: '피렌체' 나는 영화를 막 즐겨보는 편은 아니다. 하지만 그중에서 특히 내가 좋아했던 작품을 하나 고르자면 나카에 이사무 감독의 '냉정과 열정사이(영제: Between Calm And Passion)'이다. 그래서 우리가 머무는 숙소 근처..라고 하기는 좀 그렇고 숙소에서 한 시간 거리에 떨어져 있던 피렌체를 방문하는 일은 상당히 신나는 일이었다. 피렌체 역시 ztl을 유의하고 방문해야 한다. https://florence-on-line.com/maps-of-florence/florence-driving-map-ztl.html Florence Driving Map, the ZTL explained : Florence On Line Inside.. 2021. 9. 2.
내가 현재 한국이 아닌 이곳에서의 삶을 추구하는 이유 나는 한국이 싫지는 않다. 하지만 나는 해외 생활이 현재의 나에게 맞는 옷이라 생각한다. 그동안 한국에서 살면서 딱히 불만은 없었다. 다들 비슷하게 살았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란 생각이 있었기 때문에 현재의 내 상황에서 무언가를 많이 바꾸거나 할 의지가 없었던 것 같다. 그리고 의도치 않게 지구 반대편에 떨어진 지금, 나는 생각이 많이 바뀌었다. 매일매일 나의 새로운 면을 발견해내고 있고 내가 이런 다양한 경험을 가질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한다. 우연히 한 유튜브 비디오를 보게 되었다. 그 내용은 왜 한국 사람들의 구글에서 높은 자리에 올라가지 못하느냐는 다소 여러 번 들어봤음직한 주제의 비디오였다. 그리고 그 영상의 댓글에서는 설전이 벌어지고 있었다. 그 순간 한 사람의 댓글이 눈에 띄었다. 동아시아 사람.. 2021. 9. 2.
2021 유럽에서의 여름휴가 2: 이태리 토스카나(Toskana) 여행 - Perugia + 이태리 톨(Toll) 기계 사용법 아침은 늘 이런 식으로 나오는 편이다. 그나저나 저 파이 진짜 맛있었다. 저거도 토스카나식이었으려나? 오늘은 가죽 공장들이 많이 모여 있던 Perugia라는 지역에 가보기로 했다. 일단 점심시간을 항상 유념하고.. 도착까지의 소요시간을 체크한 뒤 10-11시가량에 출발했던 것 같다. https://www.accessibilitacentristorici.it/ztl/umbria/perugia.html ZTL Perugia: Mappa, Orari, Telecamere, Parcheggi La ZTL di Perugia è suddivisa in due aree:..E' controllata da 19 telecamere posizionate in...La ZTL è in funzione dalle ore... 2021. 9.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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