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247 독일에서 약국 화장품으로 기초 정착하기+여드름 박멸의 계기 사실 나는 최근에는 다른 사람들처럼 공격적으로 여드름을 없애려고 노력했던 사람이 아니었던지라 어느 날 갑자기 발견한 나의 이 변화는 정말 놀라웠다. 청소년기에 시작된 여드름이 성인이 되어서도 계속 있었기 때문에 아 나는 그냥 테스토스테론이 많아(실제로도 좀 남성 호르몬이 많다고 하고 털털한 편이다.) 여드름도 안 없어지나 보다 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여드름이 없는 나의 모습이 조금 낯설었다. 독일에 와서 약국 화장품으로 쭉 쓰긴 했는데 그거 때문인가? 막상 없어지니 그동안 이것저것 스킨케어며 영양제에 쓴 돈이 조금 아깝기도 하고.. 그래도 이런저런 기억들을 최대한 끄집어내 나에게 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건지 스스로 분석을 해보고자 한다. 나의 여드름 역사 내 기억에 나는 중학생 때부터 여드름이 있었다. 그.. 2021. 10. 15. 독일에서 실천하는 저탄수 식단 일기 한국에서는 이러한 건강 식단을 따라 해 본 적이 없기 때문에 한국에서는 어떨지 모르겠다. 잠시 키토 제닉을 시도해보며 엄청난 양의 고기가 필요했던 것을 생각해 보면 키토 제닉에는 단연코 독일이 장점으로 다가온다고 말할 수 있지만 저탄수로는 잘 모르겠다. 한국은 밥심으로 산다고 할 정도로 밥을 많이 먹지만 그에 뒤처지지 않게 독일도 탄수 덩어리인 빵과 파스타를 섭취하는 나라이기 때문이다. 그러기에 우리 집엔 아직도 다 먹지 못한 흰 쌀 봉지와 파스타가 가득하다. 저탄수 식단을 생각하게 된 계기 나는 한국에서 살 적에는 사실 저탄수니 뭐니 건강한 식단이라는 것에 대해서 크게 생각해 본 적이 없다. 일단 나이도 어렸던 데다 딱히 건강상의 문제가 있지도 않았기 때문에 그냥 먹고 싶을 때 아무거나 먹는 편이었다... 2021. 10. 14. 독일 일상: 뮌헨의 비싼 초밥집, 만두먹기, 공원 산책 뮌헨에서의 일상은 거의 비슷비슷하게 흘러간다. 생각해보니 한국에서의 그것도 크게 다르지는 않았던 것 같지만.. 주로 친구를 만나거나 우리끼리 뮌헨 주변 소도시에 놀러 간다던지, 아님 친구와 함께 놀러 간다던지 등이다. 나는 아니지만 독일 사람들은 흔히 등산이나 암벽 타기 등의 액티비티도 즐기는 편이다. 각 커플의 성향마다 다르겠지만 우리는 조용하게 지내는 걸 좋아해서 토요일에는 장을 보고 일요일에는 타 소도시에 놀러 가거나 집 근처 공원에 갔다가 케이크를 사서 간식으로 먹곤 했다. 뮌헨 시내 초밥집에서 친구와 저녁 먹은 날 Sushi & Soul 짝꿍의 절친한 친구 중 하나가 저녁을 같이 먹자 하여 뮌헨 시내로 향했다. 내가 초밥을 좋아한다고 하니 초밥 집에서 만나자 했는데 원래 가려던 레스토랑은 이미 .. 2021. 10. 13. 독일 일상) 명절도 아닌데 벌어지는 시댁에서의 'Familienfest(가족 축제)' 3 - Goldene Hochzeit(금혼식) feat. 독일 가족 파티 드레스 코드? 이제 시댁의 가족 축제에서의 하이라이트인 선물 개봉과 Goldene Hochzeit(금혼식) 축하 후 평범한 다른 파티처럼 먹고 마시고 춤추는 시간이다. 이때 시댁 가족들은 본인이 준비한 선물을 잘 챙겨 와서 사진에서 보이는 것처럼 한 곳에 잘 쌓아둔다. 그리고는 볼링 순위에 따라 선물을 먼저 가져가게 되는데, 무엇을 선택할지는 본인 자유이다. 당연히 선물상자 안의 내용물이 어떤 것인지에 대해서는 가족 간에도 서로 물어보지 않으므로 본인이 좋은 선물을 고를 수도, 다소 아닌 선물을 고르게 될 수도 있다. 금혼식 전 Begrüßung(인사) 일단 시댁의 가족 파티라고 해도 드레스 코드는 정장 같은 다소 포멀한 느낌의 옷들로 가주는 것이 안전하다. 눈치로 보아하니 짝꿍의 남동생의 여자 친구가 화사한 색의 여.. 2021. 10. 11. 독일 일상) 명절도 아닌데 벌어지는 시댁에서의 'Familienfest(가족 축제)' 2 - 누가(Nougat) 초콜릿 공장 지난 글에 이어 이제 시댁 가족 축제의 본 게임이다. 이 때는 낮에는 액티비티를 하고 저녁에 파티가 열린다. 코로나 이전 가장 최근에 했던 가족 축제에서는 낮에는 독수리 쇼를 보러 갔던 걸로 기억하는데 올해는 짝꿍의 친척 중 한 분이 Goldene Hochzeit(결혼 50주년, 한국의 금혼식)를 맞이해서 낮에는 버스를 대절해 본가에서 다소 떨어진 누가(Nougat) 초콜릿 공장을 방문 한 뒤 저녁에는 평소와는 달리 시댁의 고모님 댁 정원에서의 Gartenparty가 아닌 레스토랑을 빌려 금혼식을 축하하기로 했다. 누가(Nougat) 초콜릿 공장 방문 처음엔 축제 초대장에 뭐라 쓰여 있었는지 까먹었는 데다 그마저도 까먹고 가져오지 않아 어디로 가는지도 모른 채 마냥 버스에 몸을 실었다. 그랬더니 웬 누가.. 2021. 10. 8. 독일 일상) 명절도 아닌데 벌어지는 시댁에서의 'Familienfest(가족 축제)' 1 구 동독 지역은 구 서독 지역보다 가족 색이 짙다. 그중에서도 짝꿍의 가족, 즉 나의 시댁에서는 (나의 주관적인 견해로는) 특히 더 짙은 편인 것 같다. 이 가족은 매년 시댁의 할아버님, 즉 짝꿍의 돌아가신 외할아버지를 기리는 행사를 매년 열며 다른 가족이 어디에 살건 이 때는 무조건 고향에 와야 하는 것이다. 한국으로 치자면 매년 제사를 치르는 건데.. 밥 차리고 사과 나르고 배 나르고 하는 것이 아닌 그냥 같이 모여 돈 쓰고 재밌게 노는 것이다. 이 때는 남녀노소 할 것 없이 어린아이들로 돌아가 서로 게임도 하고 선물도 주고받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게 된다. 0. 가족 축제를 위한 선물 준비 매년 특정한 주제를 주고 구성원들은 그 주제에 맞는 물건을 가져오는 전통이 있는데 올해는 시댁에서 조금 어려운 .. 2021. 10. 7. 독일 결혼: 시청결혼식 전 관청 방문(Absprache)(feat. 성 변경에 대한 궁금증) 시청 결혼식 전 관청을 방문해서 해야 하는 Absprache라고 하면 뭐랄까... 한국서 식장 계약하고 웨딩 플래너와 하는 이런저런 상담의 일부+관청 직원과 의논하는 일의 일부?라고 해야 할까.. 아무튼 생각보다 그렇게 복잡한 일은 아니다. 하지만 당연히 중요한 의논이기에 귀 쫑긋 세워야 하는 외국인인 나에게는 다소 피곤한 일정이긴 하다. 생각보다 만남은 일찍 마무리가 되어 시내 구경을 조금 하고 돌아가기로 했다. 1. Absprache 방문 테어민 시청 결혼식을 위한 서류를 진행하고 계신 분들은 이미 아시는 내용일지도 모르지만 최종 서류가 결혼식 한 달 전에는 꼭 도착을 해야 결혼식이 가능하다. 이 기간 내에 서류가 도착하지 않으면 시청 결혼식을 미뤄야 한다. 특히 나처럼 사는 곳과 결혼식을 진행하는 .. 2021. 10. 6. 짝꿍과 나의 다툼과 PMS내지 우울한 감정(feat.국제커플의 애환?) 지난 토요일은 그렇게 나쁜 날은 아니었다. 생리가 시작한 지 이틀째였다는 것만 빼면 말이다. 이런 시기에 짝꿍과 나는 꼭 다툼이 있는 편인데 그 이유 중 하나는 나의 우울한 감정으로 인한 히스테리 때문인 것 같다. 하지만 이러한 우울한 감정이 나의 우울증 때문인지 아니면 PMS 때문인지는 나 조차도 알 수가 없다. PMS 나는 불행하게도 PMS가 다소 심한 편인데 안타깝지만 PMS가 대체 언제 찾아오는지 알 수도 없다. 나처럼 PMS로 인한 우울한 감정이 있는 사람들은 이해하겠지만 이놈은 어떤 사소한 일에도 갑자기 확 화가 난다던지 서운해진다던지 해서 꼭 울음을 터뜨리게 만드는 무시무시한 놈이다. 이 날도 느낌이 슬슬 오는 것 같더니 결국 사건은 마트에서 터졌다. 시작은 정말 사소했다. 나는 돼지고기를 .. 2021. 10. 5. 이전 1 ··· 21 22 23 24 25 26 27 ··· 3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