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뮌헨 근교 잉골슈타트 아울렛 쇼핑 | WMF 캠핑 용품| 독일 일상 | 한국과 독일사이

by nDok 앤독 2024. 5.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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뮌헨에서 멀리 떨어지지 않은 Ingolstadt 잉골슈타트라는 도시에 유명한 아울렛이 하나 있다. 내 기억에 파주 아울렛과 조금 비슷하게 생긴 것 같기도 하고.. 기억이 워낙 오래되어서 틀릴 수도 있지만 어쨌거나 분위기가 비슷했다. 이번 주말에는 남편의 여름 티셔츠를 사냥하기 위해 잉골슈타트 빌리지라는 아울렛으로 출발하기로 했다. 


잉골슈타트 아울렛 최애 브랜드

 
나와 남편의 잉골슈타트 아울렛에서 가장 먼저 가는, 그리고 최애 브랜드인 곳은 딱 한 군데가 있다. 그곳은 바로 Columbia 콜롬비아라는 스포츠 용품 브랜드이다. 항상 그런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자주 세일을 하는 편이고, 이번에는 2장을 사면 2번째 옷은 50프로 할인을 하는 아주 대박적인 이벤트가 있었다. 
 
남편은 본인이 가진 모든 티셔츠가 거의 그곳의 것이고 나도 바람박이를 비롯한 각종 스포츠 용품은 모두 콜롬비아의 제품이다.
 
한 가지 팁이라면 팁인데 나는 체구가 아주 작은 편이라 (158cm) 보통 성인 옷은 잘 맞지 않는 편인데 콜롬비아에서 판매하는 아동용 옷이 아주 딱 맞는 편이다. 아무래도 독일 아이들이 한국 아이들에 비해 금방 성장하다 보니 이런 일이 생기는 듯싶다. 아동용 라인은 성인 라인보다 금액도 저렴하기에 돈도 아낄 수 있어서 굉장히 애용하고 있다. 
 

나의 최애 가방 브랜드 

 
나는 사실 꾸미는 것을 그렇게 좋아하진 않는다. 그렇다고 꾸미는 것을 안좋아하는건 아니다. 독일에 살다 보니 자연스럽게 포기하게 되었달까? 돈도 돈이지만 일단 디자인이 내 체형과는 잘 어울리지 않고 (예를 들면 난 목이 많이 파인 옷은 어울리지 않는데 여기는 굉장히 훅 파인 옷들이 많다.) 팔다리 길이도 맞지 않는 등 전체적으로 만족스러운 쇼핑이 어려운 환경이다. 
 
그러다 보니 나의 최애 브랜드가 스포츠 용품 브랜드가 된 이유도 어쩌면 이런 데서 온 것일 수도 있다. 입고 다니기 편하고, 독일은 스포츠웨어가 거의 국민 교복인 만큼 적당히 무리 속에 잘 섞여 들어갈 수 있는 패션이랄까?
그리고 독일에 온 초반에 한껏 차려입었다가 굉장한 시선을 받은 일이 몇 번 있다보니(예뻐서 봤다기보다는 특유의 빤히 쳐다보는 느낌이 있는데 나만의 편견으로 당시 사람들이 나를 화류계 쪽에 종사하는 사람으로 봤다는 생각이 들었다. 빤히 쳐다본다는 느낌이 궁금한 사람은 easy german 유튜브 채널에서 Why do Germans stare? 영상을 참고하면 좋다.)
 
아무튼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등산복이 교복인 독일에서도 가끔 꾸미고 그래야 하는 날들이 있으니 적당히 격식 있어 보이는 가방을 하나 갖고 싶었었는데 그러다가 선물 받은 것이 바로 남편으로부터 선물 받은 이 브랜드의 가방이었다. 
 
선물 받은 이유로 몇 년 간 잘 매고 다녔는데 언젠가부터 얼룩 하나가 생겨버렸다. 하지만 가까이서 자세히 보지 않으면 잘 모를 정도로 눈에 띄는 얼룩이 아니었기에 개의치 않고 잘 매고 다녔고 지금도 잘 다니고 있지만 남편 눈엔 그것이 거슬렸나 보다.
 
남편의 쇼핑을 끝내고 이제 집에 갈까 하던 와중에 남편이 뜬금없이 새 Furla 가방을 사주겠다는 것이다. 나는 연신 괜찮다고 했지만 내 발길은 내 의지와는 다르게 가방 매장으로 향하고 있었다. 😂 
 
아직 새로운 가방이 필요 없다 생각한 나는 적당히 장단만 맞춰주고 한 바퀴 둘러만 보고 나오려고 했지만 내 눈에 이 가방이 눈에 들어와 버렸다. 
 
 

허공에-뽀뽀를-하는-노란색-미니언즈-캐릭터

 
 
일반 매장에서의 가격은 199유로로 비싸다고 생각했는데 아웃렛에서의 가격은 129 유로로 확 내려앉은데다 잉골슈타트 아울렛 회원 할인까지 해서 무려 103유로라는 가격에 이 가방을 구매할 수 있었다. 야호! 
 
 

빨간색-직사각형-가방

 
 
그나마 원 색깔이 잘 보이도록 발콘에서 찍어봤는데 근접한 것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하고.. 빨간색인데 쨍한 빨간색은 아니고 살짝 채도가 낮은 느낌이다.
나는 원색을 좋아하기는 하지만 내 피부톤에 어울리는 색은 아니라 멀리서 보고 입맛만 다시게 되는 컬러라 채도가 낮은 이 가방이 무척이나 마음에 들었다.
그리고 내가 주로 입는 옷도 파란색이나 검은색 계열이 많아서 포인트 컬러를 주기도 좋은 아이템이라고 생각했다. 
 


 
또 한 가지 잘 샀다 생각한 아이템은 WMF에서 나온 작은 그라인더이다. 내 기억에 개당 8유로로 저렴한 가격은 아닌데 캠핑을 좋아하는 시동생 부부에게 선물하기 위해서 구매했다. 내가 쓰기엔 조금 값나가는 물건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선물하기에는 괜찮은 제품이라고 생각한다. 특히 크기가 작기 때문에 캠핑용 아이템으로 딱인 제품인 것 같다. 
 
 

스테인레스-원통-기기
캠핑용으로 딱인 미니 그라인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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