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전체 글214

독일에서는 주말에 뭐하지? | 뮌헨/바이에른 근교 산책 추천 Ayinger Brauerei | 독일맥주 | 한국과 독일사이 한국에서의 주말과 독일에서의 주말의 차이점은 명확하다. 한국에서는 각양각색의 카페와 음식점과 각종 전시들이 많았기 때문에 어디를 갈지 고민하지 않아도 되었지만 이곳은 내 눈을 사로잡은 그런 재미있는 일들이 벌어지지는 않기에 내 스스로 무엇을 할지 창의적으로 찾아 나서야 한다. 그래서 이번주는 뮌헨 근교에 있는 Aying을 산책하며 유명한 독일의 지역맥주인 Ayinger Brauerei도 방문해 보았다. 우리 가족은 주로 주말이 되면 걸어서 혹은 차를 타고 멀리 떨어지지 않은 성을 방문하거나 등산 혹은 산책을 즐긴다. 특히 반려견이 있기에 고요한 곳에서 유유자적 거니는 것을 사람도 강아지도 좋아하는 편이다. 이런 산책을 위해서는 Komoot이라는 앱을 즐겨 쓰는 편인데 본격적인 등산을 위해서는 조금 아쉬운.. 2024. 3. 19.
독일에서는 주말에 뭐하지? | 독일식 김밥 ,김밥 잘 마는 법, 클라이밍 | 한국과 독일사이 요리를 잘하지는 못하지만 좋아하는 나로서는 주말이 되면 평일에 하지 못했던 시간이 다소 걸리는? 음식을 시도해 보게 되는데 이번엔 김밥을 말기로 했다. 김밥은 재료에 따라서 혹은 만드는 사람에 따라서 등등의 이유로 쉬운 음식이 될 수도 혹은 어려운 음식이 될 수도 있는데 나 같은 경우에는 후자 측에 속했다. 김밥을 스스로 만들어보려고 해도 왜그렇게 모양이 잘 안 나오는 건지.. 심지어 김밥을 말아본 적도 없는 남편은 처음 시도했을 때부터 꽤나 그럴싸한 모양을 만드는 것을 보고 나는 가망이 없나 보다(?)라고 생각을 해서 김밥은 오랫동안 사 먹기만 했다. 저번 한국 방문 때 야심차게 사온 김밥 틀(사실은 김밥이라기보단 후토마키 초밥 틀인 그것..)도 막상 써 보니 밥 양이 너무 많이 들어가서 결국 내내 구.. 2024. 3. 18.
해외 생활 중 유난히 한국이 그리울 때 | 한국과 독일사이 해외 생활을 하다 보면 흔히들 들리는 말이, 사람마다 각자 맞는 나라가 있다고들 한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성격상의 이유이지만 그런 생각을 하지 않으려고 하는 편인데, 힘든 날이 나를 찾아올 때마다 '혹시 이 나라 말고 나에게 더 맞는 나라가 있지 않을까? 나의 무지로, 내가 나를 잘 모르기 때문에 지금 이 시궁창에서 뒹굴고 있는 것은 아닐까?' 따위의 멍청한 생각을 하기 때문이다. 나에게 아무리 맞는 나라에 살고 있다 한들, 인생이 어찌 꽃길만 있겠는가, 밥 로스의 말 처럼 어둠이 있으니 빛이 있는 것이다. 남들은 다들 나를 부러워한다. 외국 나가 사니 얼마나 좋니, 탈 한국을 축하한다, 나도 너처럼 해외 생활 한번 해 보면 소원이 없겠다, 너는 힘든 일도 없겠다 거기는 모든 것이 다 좋지 않니... .. 2024. 1. 17.
독일 마트 알디 냉동 피자 추천 | 한국과 독일사이 독일에 와서 종종 마트 표 냉동 피자를 사 먹긴 했는데 항상 아쉬운 것이 있었다. 그것은 바로 너무나도 적은 채소의 양인 것이었다. 그러다가 언젠가 알디에서 이 피자를 발견한 뒤로는 쭉 이 냉동 피자만 사 먹는 편이다. 내가 알디를 처음 알게 된 것은 사실 호주에서 거주하던 때였다. 넉넉지는 않은 학생이었기에 당시 내가 살던 곳에서 가장 저렴한 식재료를 판매하던 알디를 애용했었고 제품을 예쁘게(?) 진열하지 않고 박스 채로 놓고 팔던 방식이 당시에는 굉장히 생소했던지라 신기해서라도 자주 다녔던 기억이 난다. 그러다 독일로 이사를 오게 되고 알디라는 상표가 독일의 대표적인 마트 상표이며 알디의 성공을 보고 이를 카피하여 만들어진 또다른 Discounter* 마트가 바로 리들이다. *Discounter는 마.. 2024. 1. 16.
손님 대접 및 파티용으로 좋은 토마토 염소치즈 오픈 샌드위치 & 감바스 알 아히요 | 한국과 독일사이 독일에 살다 보면 이따금씩 파티를 할 일이 생긴다. 집에 손님이 방문해 대접을 할 수도 있기도 하고 말이다. 그럴 때마다 대체 무슨 음식을 준비해야 하냐는 것은 모든 한국인들의 중요 테마인데, 나는 의외로? 한국 음식을 올린다기보다는 그냥 내가 만들기 힘들지 않고 금방 되는 음식을 대접하는 걸 좋아하는 편이다. 내가 여행을 가는 가장 중요한 이유는 바로 음식 때문이다. 자연 경관이 아무리 예뻐도 음식이 내 입맛에 맞지 않으면 그 여행지는 사실 내 기억에서 오래 남지는 않는다. 그래서 내가 여태까지 여행했던 곳들 중에서도 가장 기억에 남는 곳이 프랑스와 이탈리아인데, 당연히 음식 때문이다. 그리고 여행지에서 새로운 음식에 대한 영감을 받기도 한다. 토마토 염소치즈 오픈 샌드위치 이 음식은 내가 함부르크에 .. 2024. 1. 15.
독일에서 지인에게 선물하기 좋은 차 | 한국과 독일사이 독일에서는 커피도 많이 마시지만 차도 정말 많이 마시는 편이다. 독일 여행을 와본 사람들은 알겠지만 드럭스토어에 가면 각종 약초 차들이 정말 가득한데 이걸 선물을 하자니 일부 제품의 경우 호불호가 좀 갈릴 수도 있기에 지인에게 선물하기로는 적당히 보기도 예쁘고 선물하기도 너무 나쁘지는 않은 것들로 골라 보았다. 1. 독일에서 선물하기 좋은 차 - 로네펠트 Ronnefeldt Huckleberry Friend 녹차 한국인 지인에게 선물하기 좋은 브랜드는 역시 로네펠트만 한 것이 없다. 나도 개인적으로 로네펠트를 좋아하는 편이고 이따금씩 구매를 하는 편이다. 참고로 아주 막역하지 않은 사이에도 선물하기 좋은 브랜드이다. 일단 나는 좀 상큼한 맛을 좋아하는 편인데 그렇다고 과일 차를 좋아하는 건 아니고 씁쓸한.. 2024. 1. 9.
독일의 주말: 생강 레몬청, 프랑스의 갈비찜 비프 부르기뇽 | 한국과 독일사이 독일에서의 주말은 참 지루하다. 그래서 다들 사부작사부작 뭔가를 하게 되는데 보통은 뜨개질을 많이 하게 되는 것 같다. 나는 뜨개질 대신에 요리에 취미를 붙였다. 그래서 이번에는 생강 레몬청을 대량 생산해서 선물도 하고 나도 먹기로 하고 저녁으로 비프 부르기뇽도 만들었다. 생강 레몬청 독일에서는 생강차를 정말 정말 많이 마신다. 한국에서 생강차라고 하면 뭔가 노땅? 의 느낌이 나기도 하는데 나는 한국에서는 생강차라고는 전혀 마신 일이 없으니 그런 생각을 하는 것일 수도 있겠다. 아무튼 나도 독일에 살게 되니 생강차를 정말 시도 때도 없이 마시게 되는데 특히 나같이 몸이 찬 사람에게는 생강같이 따뜻한 성질을 가진 음식이 잘 맞으니 좋은 변화라고 할 수 있겠다. 처음에는 생강 특유의 매운 맛이 적응이 안 되.. 2024. 1. 8.
독일인 취향저격 크리스마스 선물, 포장법, Wichtel이 뭘까? 독일에 살면서 독일인 가정의 크리스마스에 초대를 받거나 혹은 나처럼 독일인 가족이 있는 경우 매년 크리스마스 선물을 뭘로 준비해야 하는지 참으로 골 때리는 일이 아닐 수가 없다. 그래서 나도 긴 경력은 아니지만 나름 시댁에서 7년째 크리스마스를 보낸 사람으로서 그간 발견해 낸 독일인 취향에 걸맞은 크리스마스 선물을 추천해 보고 또 독일 어른들의 취향을 고려한 포장법도 알려주고자 한다. 일단 이 모든 경험치는 나의 개인적인 경험에서 나온 것이라는 걸 감안하고 참고 정도만 하면 좋다. 왜냐면 독일인이라고 해도 각자의 취향이라는 것이 다들 있으니 말이다. 나의 경험으로 따지면 독일인들은, 그러니까 나이가 좀 있는 어른들은 의외로 아기자기하고 쓸데없는(?) 선물을 좋아하신다. 예를 들면 장식용 피규어? 같은 것.. 2023. 12. 13.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