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뉘른베르크 맛집 feat. 나의 여행 스타일 남편이 오랜만에 휴가를 냈다. 마냥 집에서 보내기엔 조금 아쉽기에 근처 도시에 가기로 했는데 원래는 밤베르크에 가고자 했으나 호텔 가격이 너무 비싸 아쉬운 대로 근처에 있는 뉘른베르크에 가기로 했다. 나는 사실 그렇게 여행을 좋아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특히 젊어서 하는 경험은 중요하다 생각하기도 하고 나이 들어서는 못 할 것 같아 틈나는 대로 남편과 여기저기 여행을 다니는 편이다. 남편은 주말마다 여기저기 다니는 것을 좋아하는지라 함께 하는 것을 좋아하는 남편의 사랑의 언어에 따라 ㅎㅎ 그렇게 좋아하진 않지만 주말마다 열심히 따라다녔다. 유럽도 사실 처음에야 우와하고 멋있지 계속 보다 보면 그게 그거 같고 이 성이 저 성 같고 장식도 비슷하고 해서 그렇게 멋있다는 생각이 들진 않는다. 그러다 보니 관광지.. 2023. 9. 30.
강아지가 몸을 자꾸 긁어요: 벼룩 알레르기? 내 강아지가 유기견 보호소 출신인데 요맘때쯤 몸을 자꾸 긁거나, 핥거나, 머리를 털거나, 귀를 긁거나, 발을 핥고 깨무는 행동 등을 한다면 벼룩 알레르기일 수가 있다. 강아지 벼룩 알레르기 의심 계기 나는 작년에 처음 강아지를 데려오고 나서 넥스가드 외부 구충제를 먹인 후 체케가 활동을 거의 하지 않는 늦가을 즈음부터는 먹이지 않았었다. 그러다 아마 1-2월쯤부터 강아지가 몸을 자꾸 긁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단순히 몸이 가려워서 긁는 줄 알았다. 사람도 가끔 이유 없이 몸이 가려운 느낌이 들 때가 있으니 말이다. 여기에 더해 발가락 사이가 까지는 일도 굉장히 많이 생겼다. 거의 달에 한 번씩은 꼭 강아지의 발바닥 패드가 까지거나 그 사이가 까지거나 했던 것 같다. 역시나 겨울이라는 이유로 바닥에 깔린 소.. 2023. 5. 11.
독일 강아지 기생충 약(구충제, 살인 진드기) 한국에서 강아지를 길러본 사람들은 넥스가드 스펙트라로 구충이 가능했던지라 독일에서 처음에 당황하게 될 수도 있다. 독일서는 한국처럼 내, 외부 기생충을 한번에 처리할 수 있는 구충제가 없기 때문이다. 여기에 한국서는 걱정할 필요가 없없던 살인 진드기라고 불리는 기생충도 걱정을 해야 하니 말이다. 독일 강아지 내부 구충제 한국서 주로 급여하는 기생충 약인 넥스가드 스펙트라를 독일에서도 사려면 직구로 살 수도 있지만.. 뭐던지 일단 국산을 써 보고 안되겠다 싶으면 직구를 생각해보자고 생각한 나로써는 일단 보류해보고 국내에서 찾을 수 있는 구충제를 검색해보기로 했다. 그러다 보니 발견한 것이 이 드론탈(Dronthal)인데 드론탈은 내부 구충제로 3개월마다 하나씩 급여하는 것이다. 나는 이 구충제를 강아지 사.. 2023. 5. 10.
반려견 외부 기생충 스프레이: 체케 / 벼룩 반려동물을 기르고 있는 특히 반려견을 기르는 사람들에겐 딱히 반갑지만은 않은 계절이 찾아왔다. 바로 봄이다. 춥고 어두웠던 겨울이 지나고 날이 따뜻해지면서 세상 만물이 깨어나고 새들은 지저귀는 아름다운 계절이지만.. 반갑지 않은 손님들도 깨어나기 마련이다. 그것은 바로 독일에서는 체케(Zecke)라고 부르는 외부 기생충이다. 영어로는 tick이라고 한다. 우리 집 작은 악마(쪼끄만 게 성질은 있다고 내가 종종 이렇게 부른다.ㅎ)는 벼룩 알레르기도 있기에 특히 조심해야 하는 계절이다. 역시나 약을 주고 있는데도 벼룩이 있다며 몸을 벅벅 긁는 댕댕이 때문에 방법을 찾아본 결과 체케 스프레이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미 약을 따로 주고 있기에 독하지는 않을까 하고 걱정했는데 용품점에 물어본 결과 괜찮다고.. 2023. 5. 9.
호캉스 대신 뮌헨 프라이빗 스파 My Spa (준비물, 이용법) 곧 남편의 생일이 다가오면서 올해는 무엇을 선물할까 하다가 언젠가 추천받았던 뮌헨의 프라이빗 스파인 My Spa 이용권을 선물하기로 했다. 원래는 좀 멋진 호텔에서 호캉스나 해볼까 하다가 호캉스를 해본 적도 없고 뭐가 좋은지 어쩐 지도 모른 데다 어디로 갈지도 모르겠어서 그냥 무난하게 인기 좋은 스파를 가기로 결정한 것이다. 뮌헨 My Spa 예약 뮌헨의 My Spa는 세 가지 정도의 옵션을 선택할 수 있는데 Classic, Premium, Exclusive 이렇게 세 가지 정도의 종류가 있으며 시간은 2시간부터 6시간까지 예약할 수 있다. 다른 지점은 모르겠지만 뮌헨의 My Spa는 방문 전에 청소를 해두어야 하기 때문에 현장구매는 안되고 인터넷에서만 미리 예약을 할 수가 있었는데 위치가 상당히 외진 .. 2023. 4. 27.
고기 없는 육개장(비건 가능) 사실 한국서는 육개장이라고 하면 학창 시절 급식에 나오던 그것을 떠올리게 된다. 그만큼 우리 집에서는 육개장을 많이 해 먹는 편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해외에 살다 보면 가끔씩 그 맛이 생각이 나게 되는데 그럴 때 나는 고기 없는 육개장을 끓이곤 한다. (고기는 있으면 넣고 없음 마는데 우리 집은 고기를 잘 사 먹지 않는 편이라 거의 없기 때문이다.) 고기 없는 육개장 재료 Gehackter Knoblauch 다진 마늘 1-2개 Chilipulver 고춧가루 2 EL getrocknete Adlerfarn 말린 고사리 getrockneter Schitakepilz 말린 표고 Pilzpulver 버섯가루 1 TL 1 Beutel Koreanisch getrockneter ganzer Anchovy- .. 2023. 4. 26.
(개농장) 유기견 입양 시 주의점, 목줄 vs 하네스 나는 개농장 구조 유기견을 입양해서 기르고 있다. 솔직히 고백하자면 나는 유기견이라는 존재에 대해 깊은 생각을 하지 않고 그저 한 생명을 구한다는 생각만 하고 입양을 결정했는데, 물론 지금 이 아이는 나에게는 없어선 안될 가족이 된 건 맞지만 그간 심적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었기에 내가 개인적으로 느꼈을 때 조심할 점들을 얘기해보고 싶다. 현재의 반려견과 인연이 되기 전 나는 두 마리 정도의 유기견(?)을 길렀었다. 왜 물음표를 달았냐 하면.. 처음에 들였던 한 마리는 내가 어렸을 적 이웃집 할머니께서 이사를 가기 전에 우리에게 주고 가신(버렸다는 표현이 맞을지는 모르지만..) 개였고 물론 이 아이는 그 이웃집 할머니와 평생을 함께했던 노견이었기에 우리에게 전혀 정을 주지 않았고 끝내는 가출을 한 채 찾지.. 2023. 4. 25.
들기름 대신 간단하게 참기름 막국수 한국에서 살 적에 들기름 막국수를 즐겨먹곤 했었다. 들기름이야 방앗간에 가면 금방 살 수가 있었으니.. 하지만 해외에서는 들기름을 구하기가 쉽지 않다. 물론 한국서 사다가 들고 오는 사람들도 있지만 들기름의 특성상 산패가 되기 쉬우니 망설여지는지라 그냥 간단하게 참기름을 넣고 비벼먹고 있다. 들기름 대신 참기름으로 만드는 막국수 독일에서 메밀은 Buchweizen이라고 한다. 어디서나 쉽게 찾을 수 있다고 하면 거짓말이고 비오 슈퍼마켓 같은 곳에 가면 찾을 수는 있다. 나는 그냥 이따금씩 리들에서 나오는 메밀면(밀이 많이 섞여 거의 밀가루 이긴 하다)을 사다가 막국수를 만들어 먹고 있다. 개인적으로 씹는 맛을 좋아해서 생 양배추를 많이 넣는 편이다. 물론 정석 막국수냐 라고 하면 이미 참기름을 쓰는 것부.. 2023. 4.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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