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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면만큼 쉬운 토마토 큐민 파스타 | 한국과 독일사이 큐민이라는 식재료를 독일에 와서 처음 접해보았다. 박하같이 화한 맛이 처음에는 적응하기 어려웠는데 시간이 지나고 나니 매력으로 다가왔다. 이제 큐민은 우리 집에 없어선 안 될 향신료가 되었다. 먹을게 딱히 없을 때 큐민과 토마토를 이용해 파스타를 만들어 먹곤 하는데 내 입맛에 딱이다. 토마토 큐민 파스타 재료 원하는 파스타 1인분(나는 푸실리를 골랐다.), 양파, 토마토, 훈제 두부(그냥 두부도 된다.), 큐민, 고춧가루 혹은 카이옌 페퍼, 간장, 식초, 말린 부추(택) 토마토 큐민 파스타는 예전에 초식마녀라는 유튜브를 보고 배운 것이다. (그래서 본 블로그에서는 정확한 계량은 제공하지 않는다. 자세한 레시피는 초식마녀 유튜브로! ) 여기서 내가 편한 대로 레시피를 약간 변형해서 해 먹고 있다. 토마토 .. 2024. 3. 28.
독일 오스턴 준비 | 부활절 선물 추천 | 한국과 독일사이 올해도 어김없이 독일의 부활절이 다시 찾아왔다. 독일에서는 부활절을 오스턴이라고 부르는데 각 가정마다 다르겠지만 나의 시댁의 경우 뭔가 특별한 것을 한다기보다는 그저 다 같이 모여서 계란에 색을 입히고 그림을 그리면서 보내는 편이다. 언급했듯이 각 가정마다 오스턴을 어떻게 보내는지는 다를 것이다. 내 독일 시댁의 경우에도 뭔가 특별한 활동을 한다기보단 다같이 모여서 잡담하고 쉬는 것에 초점을 두는 편이다. 요즘 환경을 생각하자는 움직임이 일면서 명절에 선물을 주고받지 않는 가족들도 늘고 있는 추세지만 내 독일 시댁은 아직까진 선물을 주고받고 있다. 하지만 선물이라고 해서 뭔가 거창하거나 비싼 것이 아닌 저렴한 선에서 주고받으려고 한다. 그래서 이번 부활절에도 시부모 선물은 합쳐서 10유로 아래, 다른 독.. 2024. 3. 27.
가지 롤라티니 | 한국과 독일사이 한국에서는 으레 가지라고 하면 그렇게 인기 있는 재료가 아니다. 그 원흉은 바로 가지나물에 있다고 생각하는데 독일에서 가지를 기름에 굽거나 튀기게 되면서 가지가 맛이 없다는 편견은 눈 녹듯이 사라져 버렸다. 그중에서도 가장 좋아하는 레시피 중 하나가 가지 안에 소스를 넣어 돌돌 말아 오븐에 구워낸 가지 롤라티니이다. 재료로는 가지 2개, 토마토 통조림 1개, 리코타 치즈 300그람, 모짜렐라 치즈 적당량, 계란 1개, 파슬리 가루, 그라나파다노 치즈, 파마산 치즈, 마늘가루, 소금 약간, 후추 약간 가지 롤라티니를 만들기 위해서 제일 먼저 할 것은 가지 안에 넣고 돌돌 말 크림 소스인데 위에 나열된 재료 중에서 토마토 통조림을 제외한 나머지 재료들을 모조리 넣고 잘 섞어준다. 파슬리 가루의 경우 그냥 데.. 2024. 3. 26.
소화에 좋은 배추술찜 | 한국과 독일사이 이따금씩 뱃속에서 배가 고프지 않은데도 꾸르륵 소리가 날 때가 있다. 나의 경우 설탕 많은 간식 류, 탄수화물을 많이 먹고 채소 섭취가 부족할 시 뱃속에서 이런 소리가 나는데 장기능 약화의 신호라고 한다. 그래서 가끔 소화에 좋은 음식을 만들어 먹으려고 노력하는데 이럴 때 배추술찜이 아주 좋은 메뉴이다. 배추술찜은 음악가인 정재형 씨가 티비에 나와 소개하면서 유명해진 요리이다. 불어로 된 원 레시피를 찾아보니 Choux braisé라는 요리가 있는데 이는 내가 물어본 프랑스 사람들의 말에 의하면 오그랑 양배추(Wirsing) 혹은 일반 양배추(Weißkohl)를 사용한 것으로 이를 정재형 님이 변형을 하신 것이 아닌가 싶다. 원 레시피처럼 만들어보고자 한다면 양배추는 고 포드맵(High-FODMAP) 군.. 2024. 3. 25.
집에서 만드는 깨찰빵 | 한국과 독일사이 한국에서 살 때도 깨찰빵을 좋아하긴 했었다. 하지만 굳이 돈을 주고 깨찰빵을 사 먹기보다는 예쁜 카페에 가서 커피 한 잔을 더 시켜 먹는 것을 더 좋아했는데 독일로 이사 오고 나니 이상하게 한국에서는 먹지 않던 음식을 찾아먹기 시작하였다. 내가 사는 곳의 역 근처에는 생활의 달인에도 나온 유명한 도너츠 노점이 하나 있었는데 그곳에는 항상 줄이 길게 서 있었다. 옛날 빵을 그렇게 즐기지는 않는 나였지만 이곳에서 파는 빵만큼은 몇 번 사 먹었던 기억이 난다. 크로켓, 술빵, 찹쌀도너츠, 깨찰빵, 꽈배기 등 참 맛있었는데 한국에서 살 때는 생각도 못하고 있다 해외에 나오니 그제야 그리움이 솟구치는 것이다. 개인적으로 튀긴 음식을 집에서 만드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지라 도너츠나 꽈배기를 집에서 만들 수는 없지만 .. 2024. 3. 22.
독일에서는 주말에 뭐하지? | 뮌헨/바이에른 근교 여행 Burghausen 부르크하우젠 | 한국과 독일사이 어김없이 이번 주말에도 뮌헨의 근교 어딘가로 훌쩍 떠나보기로 했다. 집에서 가만히 보내기엔 주말이 너무 아까웠기 때문이다. 어디를 갈까 하고 여기저기 찾다가 남편이 찾아낸 Burghausen 부르크하우젠이라는 곳으로 가보기로 했다. Burghausen 부르크하우젠은 뮌헨과 같이 Oberbayern에 속해있고, 그중에서도 Landkreis Altoetting에 속해있는 자차로 1시간 정도 떨어진 도시이다. Landkreis는 한국어로 해석하면 '군'의 느낌인데, 예를 들면 Landkreis Muenchen 안에는 Hoehenkirchen, Garching, Ismaning 등이 속해있다. 이 곳에 전혀 가본 적이 없는 나였지만 이름을 들어본 순간 어딘가 낯익은 이름인데.. 싶은 생각이 들었으니 나름 유명한.. 2024. 3. 21.
시작이 어려운 회피형 성격 바꾸기 | 완벽주의, 우울증 극복 | 한국과 독일사이 나는 회피형 성격을 가진 사람이다. 부끄럽지만 이를 인정하기 까지도 오랜 시간이 걸렸다. 우울증을 핑계로 책임지기를 거부하고 우울증이 있어서 뭐든 시작이 어렵다며 또 도망 다녔다. 핑계는 차고 넘칠 정도로 많았기에 숨을 곳은 많았다. 원래부터 회피형 성격을 갖고 있었는지 독일에서 이런 성향이 된 건지는 모르겠다. 회피형이라고 하면 일단 부정적인 인식이 강하고 나는 내 자신이 장점만 가지고 있는 사람이고 싶기 때문에 나의 단점을 받아들이기를 거부했던 건지도 모르겠다. 이게 회피형이랑 연관이 있는지는 모르지만 나는 계속 누군가의 사랑을 받고 싶고 미움을 받고 싶지 않기 때문에 ‘누구나 좋아할만한 나’ 라는 가상의 인간을 만들고 그 사람 안에 나를 꾸역꾸역 끼워 맞추려고 했다. 그래서 남들이 생각하는 완벽한 .. 2024. 3. 20.
독일에서는 주말에 뭐하지? | 뮌헨/바이에른 근교 산책 추천 Ayinger Brauerei | 독일맥주 | 한국과 독일사이 한국에서의 주말과 독일에서의 주말의 차이점은 명확하다. 한국에서는 각양각색의 카페와 음식점과 각종 전시들이 많았기 때문에 어디를 갈지 고민하지 않아도 되었지만 이곳은 내 눈을 사로잡은 그런 재미있는 일들이 벌어지지는 않기에 내 스스로 무엇을 할지 창의적으로 찾아 나서야 한다. 그래서 이번주는 뮌헨 근교에 있는 Aying을 산책하며 유명한 독일의 지역맥주인 Ayinger Brauerei도 방문해 보았다. 우리 가족은 주로 주말이 되면 걸어서 혹은 차를 타고 멀리 떨어지지 않은 성을 방문하거나 등산 혹은 산책을 즐긴다. 특히 반려견이 있기에 고요한 곳에서 유유자적 거니는 것을 사람도 강아지도 좋아하는 편이다. 이런 산책을 위해서는 Komoot이라는 앱을 즐겨 쓰는 편인데 본격적인 등산을 위해서는 조금 아쉬운.. 2024. 3.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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